알리바바, 징동 오프라인 편의점 경쟁 치열
2016년부터 온•오프라인 융합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알리바바, 징동, 텐센트 등 중국 주요 온라인 플랫폼의 오프라인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알리바바와 징동은 잇따른 오프라인 소매기업 인수 및 투자 등을 통해 오프라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알리바바
중국 최대 소매업체 가오신(高鑫) 소매그룹 투자
2016년 이후 알리바바는 주식 투자와 전략적 협력 등을 통해 오프라인 백화점, 마트에 진입했으며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해 고객 체험 서비스 질을 향상시켰다. 알리바바는 최근까지 인타이, 쑤닝, 싼장, 바이리엔 등 전통 소매업체와 차례로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
올해 11월 20일 알리바바는 약 224억 홍콩 달러(약 28억8000만 달러)를 투자해 가오신 소매그룹 36.16% 지분을 인수했다. 가오신 소매그룹은 중국 최대 오프라인 소매업체임. 전국 29개 성시자치구에 446곳의 룬타이 그룹의 다룬파(大润发) 및 오샹 매장 브랜드를 운영 중. 2016년 영업수입이 1000억 위안을 초과해 수년간 중국 오프라인 소매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
티몰 스토어(天猫小店)
올해 8월 28일 알리바바 산하 링쇼우통(零售通) 사업부가 최초 공개한 티몰 스토어가 항저우에서 정식 운영되고 있음. 현재 티몰스토어는 가맹점 방식으로 연말까지 1만 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링쇼우통은 알리바바 B2B 구매•물류•마케팅 부가서비스 등 원스톱 서비스플랫폼이다.
알리바바는 링쇼우통을 통해 스토어 개조, 데이터 관리, 판매방안 제정 등을 지원하고 있다. 링쇼우통은 티몰스토어 주변 소비자가 상주하는100~500m 범위 내에서 소비자 빅데이터를 분석해 어떤 상품이 이 매장에 가장 적합한지를 알려준다.
<알리바바 협력 백화점·매장 현황>
협력대상 | 협력 대상 소개 | 알리바바 투자·인수합병·협력방식 |
인타이 백화점(银泰百货) | - 체인백화점 및 상업종합단지로 2016년 6월 기준, 인타이(银泰) 산하 백화점 29개 및 쇼핑센터 17개 보유 | - 2014년 3월, 53억7000만 홍콩 달러 투자해 지분 28% 차지함 - 2016년 6월 주식분할방식으로 27.9% 차지. 제2주주가 됨 - 2017년 2월 177억 위안에 인타이 인수. 지분 보유 74%로 늘림. 최대 주주가 됨 |
쑤닝(苏宁) | - 오프라인 체인점·매장에 강점 보유 - 중국 298개 도시에 매장 1600개 보유 | - 2015년 8월, 46억 달러 투자해 쑤닝 지분 20% 차지. 2대주주로 등극 |
싼장쇼핑(三江购物) | - 주거지 위주, 신선제품을 중심으로 한 소매 오프라인 공급망 강점 보유 - 147개 매장 보유 - 저장성 30여 개의 도시와 지역에 분포 - 연 매출 50억 위안에 달함. | - 2016년 11월 협의로 양도받음 - 주식 청약 등의 방식으로 지분 32% 지분 매입. 2대주주로 등극 |
바이리엔그룹(百联集团) | - 백화점, 쇼핑센터, 대형매장, 아울렛 등 다원화된 상업환경 보유 - 상하이를 중심으로 해 장강 삼각주까지 확장됨 - 전국 200여 개 도시에 매장 4700여 개 운영 중 | - 2017년 2월, 전략적 협력을 달성함 |
가오신 소매(高鑫零售) | - 중국 최대 오프라인 소매업체이자 대형매장 운영상임 - 전국 29개 성시자치구에 446곳의 따룬파(大润发) 및 오샹(欧尚) 매장 브랜드 운영 중임 | - 2017년 11월, 224억 홍콩 달러 투자 - 지분 36.16% 차지. 2대주주로 등극 |
자료원: 地歌网
징동(京东)
징동 편의점 향후 5년간 100만개 개설
징동 또한 오프라인에서의 활약으로 2016년 융후이(永辉) 마트 지분을 일부 인수했으며, 이어 이하오뎬(一号站, 중국 대표 인터넷 쇼핑몰)을 인수했다. 차후 월마트와도 협력을 구축했다. 올해 4월 10일 징동그룹 CEO 류창동(刘强东)이 발표한 전략 계획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징동은 편의점 100만 개 이상 개설할 것이다. 그 중 절반은 농촌에 개설할 예정이다. 지난달 2일 징동 신통루(新通路)사업부는 다가오는 솽스이(双十一) 판촉전을 기념하기 위해 징동 편의점 1111개를 오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징동 신통루 사업부는 오프라인 매장이 갖는 어려움에 초점을 맞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품종류 및 수량 재조정, 매장 디스플레이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이로써 오프라인 매장 운영의 정교화, 차별화 및 이윤 증대를 실현시켰다. 그 외 구매대행, 택배수령, 애프터서비스 등 징동 온라인 소매관련 업무 및 재테크, 보험, 여행 등 비소매 업무도 포함한다.
JD home(京东之家) 및 징동 전문매장(京东专卖店)
올해 8월 징동은 3C소매 창업 전략 발표회에서 'JD home(京东之家)', '징동 전문매장' 소매 혁신 모델을 정식 공개했다. JD home은 1~2선 도시가 핵심 상업권이며 주로 휴대폰, 컴퓨터 등 3C제품을 판매함. 그 외 가전제품, 도서 및 기타 제품 등도 포함된다. 징동 전문매장은 주로 지방도시에 분포한다.
JD home(京东之家)와 징동 전문매장은 이름에 모두 '징동'이 들어가지만 가맹점 운영방식이다. 징동은 브랜드 및 설계이념만 제시하고 세부경영은 가맹업체가 담당함. 징동은 가맹점과 협력해 판매권을 주며 통일하게 관리함. 가맹점의 모든 제품은 징동에서 취급하는 제품들로 이뤄지며 온라인과 제품가격을 동일하도록 유지시켰다.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의 QR코드 스캔 후 바로 휴대폰으로 제품 세부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텐센트
위스토어(WeStore) 광저우에 오픈
매장, 문화전시, 카페 3구역 구성
텐센트도 오프라인 매장을 겨냥해 알리바바가 티몰스토어를 최초 선보인 가운데 위챗공식 신유통 매장 위스토어(WeStore)를 광저우에 정식 오픈했다. 위스토어는 매장, 문화전시장, 카페 세 구역으로 구성된다. 위스토어 제품은 주로 자체 개발 오리지널 라인 제품임. 그 외 문구, 생활용품, 전자제품 및 해외 협력제품 등이 포함되며 홍바오(红包), 이모티콘 등을 원형으로 한 제품들도 있다. 위스토어는 미니앱(小程序)을 통해 오프라인 구매, 지불, 출고를 모두 진행한다. 현재 텐센트 직원 및 방문객에게만 오픈하고 있다.
텐센트 비디오, 선전에 체험매장 ‘하오스광(好时光)'오픈
텐센트 비디오는 올해 9월 16일 선전에 중국 최초 오프라인 체험 매장 '하오스광(好时光)'을 정식 오픈했다. 하오스광은 면적 431.76㎡으로 모바일게임, 왕홍생방송, 단편영화 관련상품 등 부분으로 구성된다. 텐센트 비디오 하오스광은 향후 전국 50개 직영점, 500~800개 가맹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어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에 면적 2000㎡의 대형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중국 대한국 과자류(HS Code 1905기준) 수입현황
중국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소매업체에서 판매되는 한국 식품 중에서 과자류 판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국 대한국 과자류 수입액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6년 중국 대한국 과자류 수입액은 42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중국의 대한국 과자류 수입현황(HS Code 1905 기준)
구분 | 2014년 | 2015년 | 2016 |
수입액(백만 달러) | 28 | 41 | 42 |
증감률(%) | 31.2 | 46.1 | 1.5 |
자료원: KITA
시사점
올해 초 알리바바의 가오신소매(高鑫零售) 인수는 중국 최대 오프라인 매장 따룬파(大润发), 오샹(欧尚)의 본격적인 신유통 실현과 전 중국 상업의 전면적인 신유통 돌입을 의미한다. 알리바바는 오프라인 업체 가오신 소매를 통해 신유통 범위를 확대했다. 가오신 또한 알리바바를 통해 신유통 체계를 구축,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이용해 온라인 시장을 개척·확장할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이로써 온라인 경제와 오프라인 경제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질 것이다. 소비자는 오프라인 구매 및 유통에 있어서 다양한 혜택과 전체적인 업그레이드를 실현하게 된다. 텐센트의 위스토어는 오프라인 소매업에 진입 첫 시도이며 아직 알리바바와 경쟁할 만한 구도는 아니다.
오프라인 편의점은 온라인 신규 고객의 유입을 이끌 것이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티몰 스토어가 매월 1000 명의 고객을 확보한다면 티몰 스토어 600만 개는 소비자 이동량 60억 명을 창출할 것이다.
신유통 관련 한국 소매기업 주목사항
-관련 한국 기업은 소비자 인지, 관심도, 구매, 충성도, 후기 등 전 과정의 데이터 통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데이터 가시화, 추적, 최적화 추진이 필요하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브랜드 전략, 브랜드 홍보, 브랜드 운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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