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위생복지부 식품약물관리청이 일본에서 수입한 말린 꽁치 토막에서 기준치의 40배를 초과하는 발암물질 ‘벤조피렌’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28일 신문신보(新闻晨报)에 따르면, 문제의 수입 꽁치는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생산된 것으로 총량은 50킬로그램에 달한다. 해당 수입 업체의 제품이 불합격 처분을 받은 것은 최근 반년 만에 처음이다.
타이완 식약청은 “앞으로 해당 업체 제품의 표본 추출 검사 비율을 통상 2~10% 비중에서 20~50%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수입 꽁치는 일본으로 반출된 후 전량 폐기돼 타이완 시장에 유입되지 않았다.
벤조피렌은 구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 물질로 인체에 미치는 위험성이 커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고 있다. 전문가는 벤조피렌은 동물 실험에서 흡입 시 폐암을 유발하고 섭취 시 소화기관 식도암, 위암, 대장암 등 소화기관의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소식을 접한 중국 현지 누리꾼들은 “일본 기업에 대한 신뢰가 높았는데 실망이다”, “최근 붉은 누룩 건강보조식품도 그렇고 일본의 시장 감독 체계에 허점이 많은 듯”, “핵 오염수 때문에 일본산 수산물은 알아서 거른다”, “중국 본토는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아 너무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