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화권 최고 '기부천사' 구톈러, 137개 학교 기부

[2021-03-29, 16:22:42]


중국 유명 배우 구톈러(古天乐)가 중국 곳곳에 137개의 학교를 건립한 것으로 알려져 최고의 '기부 천사'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인터넷상에는 '구톈러의 133번째 학교'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화제다. 이 학교는 이미 준공을 마치고,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텅쉰망 등 중국 언론은 27일 전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영화 업계가 침체기에 빠졌지만, 구톈러의 선행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 한 해에만 6개의 학교를 설립했으며, 인터넷에 화제가 된 133호 학교는 그중 하나다. 지난해 132호~137호 학교를 허난성(4곳), 윈난성(1곳), 구이저우성(1곳)에 설립,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제가 된 133호 학교 사진은 허난성의 한 유치원 건물이며, 여기에는 초등학교, 실험실, 기숙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톈러가 기부한 학교 건물은 모두 '구톈러자선기금회' 이름으로 홍콩자선단체인 '홍콩자선기금회'를 통해 기부되었다.  '구톈러자선기금회'는 그가 2009년 설립한 자선기금회로 2009년부터 올해까지 12년째 자선 행위를 이어오고 있다. 과거 그는 "얼마나 학교를 설립할지는 목표로 정한 바 없지만, 능력이 되는 한 계속해서 기부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8년 그의 나이 48세에 건축한 학교 수는 이미 100곳을 돌파했다. 

그의 이같은 선행은 2008년 쓰촨성 원천(汶川)대지진 때 유니세프 친선대사가 되어 현지 어린이들을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그는 "학교를 세워야겠다"고 결심했고, 구톈러자선기금을 세우고 중국의 외딴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장소를 골라 학교를 세웠다. 

이후 그는 매년 수백만 홍콩달러를 학교 건립에 기부하고 있다. 2018년까지 총 기부금은 3000만 홍콩달러(43억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50살인 그는 여전히 홍콩 영화계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남신(男神)'으로 불리고 있다. 또한 홍콩공연 예술가 협회 회장이기도 하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영화계가 침체에 빠지자, 그는 홍콩오리엔탈픽쳐스, 유니버스, 미디어아시아 등 10개 기업 및 영화발전펀드와 연합해 총 3900만 홍콩달러를 투자해 방역 영화 촬영을 하도록 이끌고, 영화계 저소득 관계자에게 기부금을 전달했다. 

과거 구톈러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조금의 도움만 있어도 많은 사람의 일생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초호화 저택을 자랑하는 유명 스타들과 달리 돈이 생기면 낙후한 지역에 137개의 학교를 기부한 구톈러, 그가 오늘날 '진정한 스타'의 표상으로 추앙받는 이유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上海 고속철 3시간 거리 여행지 다..
  2. 中 관광객, 인니 화산섬에서 사진 찍..
  3. 中 사기범 135명 캄보디아에서 ‘압..
  4. 中 청년 실업률 상승세 ‘뚜렷’…대졸..
  5. 中 위안부 피해자 자녀, 처음으로 중..
  6. 코리아 OHM, 中Sunny Tren..
  7. 민항문화공원 표지판 "왜 한국어는 없..
  8. 완다 왕젠린, 완다필름에서 손 뗀다
  9. 화웨이, 中 스마트폰서 다시 정상 궤..
  10. 중국 MZ들 '역겨운’ 출근복 유행..

경제

  1. 中 청년 실업률 상승세 ‘뚜렷’…대졸..
  2. 코리아 OHM, 中Sunny Tren..
  3. 완다 왕젠린, 완다필름에서 손 뗀다
  4. 화웨이, 中 스마트폰서 다시 정상 궤..
  5. 징동 창업주 류창동, AI로 라이브커..
  6. 로레알, “중국의 다음은 중국” 대중..
  7. 中 올해 노동절 연휴 해외 인기 여행..
  8. 화웨이, 샤오미 차 예약자에 5000..
  9. 中 1분기 항공 여객 수송량 1억 8..
  10. 샤오미 SU7 출시 28일 만에 주문..

사회

  1. 中 관광객, 인니 화산섬에서 사진 찍..
  2. 中 사기범 135명 캄보디아에서 ‘압..
  3. 中 위안부 피해자 자녀, 처음으로 중..
  4. 민항문화공원 표지판 "왜 한국어는 없..
  5. 하이디라오, ‘숙제 도우미’ 서비스..
  6. 中 상하이·베이징 등 호텔 체크인 시..
  7. 상하이 최초 24시간 도서관 ‘평화..
  8. 세계 ‘최대’ 아시아 ‘최초’ 페파피..
  9. 상하이 디즈니, 상업용 사진작가 퇴장..

문화

  1. 서양화가 임소연 두번째 개인전 <대..
  2.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幸福之诺'..
  3. 상하이한국문화원, ‘여성’ 주제로 음..
  4. 장선영 작가 두번째 여정 ‘Trace..
  5. 상하이 2024 국제 플라워 쇼 개막..
  6. 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 제1회 회원전..
  7. 상하이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2..
  8.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존 듀이와 민주주의..
  2.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3. [델타 건강칼럼] OO줄이면 나타나는..
  4.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일용할..
  5. [산행일지 1] 봄날의 ‘서호’를 거..
  6. [무역협회] 美의 차별에 맞서, '법..
  7.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8. [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
  9.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10. [허스토리 in 상하이] 사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