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中서 ‘화장품’만으로 10년 한우물

과일요정 푸루페(FRUFE)가 중국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푸루페는 중국에 생산공장을 갖추고 브랜드샵, 샵인샵 등으로 중국 화장품 유통의 새로운 지도를 만들고 있다.

푸루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산법인과 판매법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위드 화장품은 ODM전문의 화장품 생산법인이고 푸루페 화장품은 브랜드샵, 샵인샵 등 화장품 유통전문 판매법인이다. 생산법인인 위드화장품은 1999년 설립, 전품목 위생•생산허가를 취득했다. 2001년 첫 생산을 시작으로 1700여품목의 제품을 개발 생산해 고객사들에게 ODM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해오고 있다.

이한영 동사장은 “일반적으로 한국에서는 OEM/ODM회사는 브랜드를 갖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푸루페가 ODM을 하면서 브랜드샵은 운영하고 있다면 쉽게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며 "푸루페는 중국시장의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을 펼쳐가면서 이에 따른 현장노하우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유통 고객사들과 제품 기획 단계부터 참가해 최적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특수한 ODM 구조를 가지고 있어 그렇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중국 54개 매장마다 400개 품목 진열
 
FRUFE 브랜드는 프랑스어로 FRUIT(과일)+FEE(요정)이 결합된 단어로 천연과일, 허브 추출물 등의 천연원료를 사용하여 자연피부를 유지하게 하는 한편 고객마다 개성을 살리는 아름다움을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푸루페 브랜드샵은 2007년 1호점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상하이, 산둥성, 저장성, 장쑤성, 푸졘성 등 9개성에 54개 매장이 진출해 있고 매장내에는 400여 품목의 화장품을 진열돼 있다. 또 중국현지에 맞는 전문 가맹점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별 화장품 발전방향에 맞춰 가맹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공통적으로는 모든 광고나 기획, 지원 등을 본사에서 담당 진행하고 전문 가맹점에서는 배달과 유통, 판매를 전문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개발-생산-판매 ONE STEP으로 고품질•합리적 가격

 푸루페 화장품의 가장 큰 특징은 좋은 품질에 합리적이고 부담없는 가격에 있다. 제품개발-생산-판매가 ONE STEP으로 진행됨으로써 가능한 일이다. 이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는 80%넘는 재구매율과 주변 화장품 매장 직원의 높은 구매율로 입증되고 있다.

또한 현지 고객의 기호에 가장 접근하여 개발된 제품이라는 장점을 갖는다. 매장의 POS시스템을 통해 지역별로 어떤 제품 판매가 잘되고 있는지, 선호하는 색깔, 연령별 선호도, 시기별로 판매 순위를 분석해 신제품 개발에 활용한다. 즉, 푸루페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한국의 유행에 따라 생산된 제품이 아닌 현지 고객의 기호에 가장 접근하여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브랜드 10여개 런칭

푸루페는 올해부터 현재의 One Brand 에서 탈피하여 서브브랜드를 적극 개발하는 한편, 브랜드샵의 질적인 확대를 위해 올해 10월 이후 오픈 예정인 매장부터 30~50m2이상의 규모로 오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80개의 브랜드샵 유지와 3개성 2선, 3선 도시의 지역신흥유통세력과 협력해 푸루페를 진출시키고 2개의 대형유통업체와 직접 삽입방식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목표다.
푸루페는 또 최근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많은 한국업체를 만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푸루페의 생산 및 판매시스템에 따라 10월부터 2개 브랜드가 온라인 오프라인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올해 안에 10개 정도의 한국브랜드를 런칭시킬 계획이다.

내실과 신뢰로 최고 화장품 회사 만들겠다

한국 화장품 업체들에게 만만치 않은 중국 시장에 조용히 안착한 푸루페, 이는 중국에서 화장품이라는 한 우물을 판지 10년이 넘은 이한영 동사장의 우직함과 도전정신이 이뤄낸 성과이기도 하다. 또 중국 여심을 흔들며 중국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유통지도를 만들고 있는 ‘과일요정’ 푸루페의 성공은 그의 기업마인드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쉼 없는 노력으로 부드러우면서도 강하고, 내실있는 기업으로, 신뢰받는 최고의 화장품 회사를 만들어가겠다. 이는 최고가 되고 싶다는 한 인간의 강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꿈은 이루어지니까."

▷고수미 기자


이한영 대표가 말하는 '한국 화장품의 중국 진출 힘든 이유'  

현재 한국의 화장품을 그대로 중국에서 판매하기 위해서는 완제품을 수입하는 방법과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법 두가지가 있다.

완제품 수입은 실제로 준비해서 수입허가증을 발급받기까지는 1년 정도 걸린다고 본다. 게다가 각 품목별 모두 받아야 하기 때문에 비용도 만만치 않다. 중국내 합법적인 유통을 위한 준비를 막상 하려면 수입허가라는 장벽에 막혀 진행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최근 이러한 수입허가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화장품 회사들이 중국 현지생산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기본 생산량, 생산비용 및 생산기간 등의 문제와 판매망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쉽지 않다.

이에 푸루페는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중소 한국화장품 업체들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작년말부터 생산 및 판매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푸루페는 생산법인(위드화장품)내에 소량생산라인을 마련하여 진출업체들의 초기 생산비용 등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판매법인(푸루페화장품)을 통해 온라인, 오프라인 테스트 마켓을 지원함으로써 본격적인 중국진출에 앞서 합법적인 제품을 가지고 테스트 마켓을 한 후에 중국시장에 적합한 제품들을 가지고 중국에 진출한다면 그만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푸루페가 생산법인을 통한 ODM시스템과 판매법인을 통한 온라인, 오프라인 유통시스템을 갖추고 있기에 가능한 현실이라고 본다.

芙茹菲化妆品有限公司
FRUFE cosmetics co., LTD
上海市吴中路1235号8楼A座
021)5422-3135

江阴为德精細化工有限公司
Wid Fine Chemical industry co., LTD
江苏省江阴市宾江东路95号
0510)8640-2118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