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IT 분야의 취업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의 '대학생 취업활동능력'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 80% 이상의 대학생들은 인터넷 업종에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 1위는 바이트댄스(字节跳动)로 꼽혔다. 이어서 화웨이(华为)와 알리바바(阿里巴巴)가 나란히 2,3위에 올랐고, 텐센트(腾讯)는 4위, 샤오미(小米)는 5위에 꼽혔다.
인터넷구직사이트 라거우(拉勾)가 최근 발표한 '2020년 인터넷 인재 모집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 기업은 인재 모집과 투자에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9년에 비해 인재 바이트댄스의 인재에 대한 수요는 66% 늘었고, 알리바바는 65%, 텐센트는 33%, 메이퇀(美团)은 31%, 디디(滴滴)는 17%씩 늘었다.
IT 공룡기업의 급여 수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넷 기업의 급여 수준은 4년간 22% 급증했다고 유니커리어(UniCareer)는 전했다. 2020년 연봉은 2019년 대비 8.1% 증가, 올해 초에는 전년대비 7% 증가했다. 2018년 이후 4년간 인터넷 업계의 임금은 22% 증가했다.
경력 기간에 따른 급여 차이도 크게 나타났다. 인터넷 업계 1~3년 종사자의 급여는 1년 이하 신입직원(월 8300위안)에 비해 44%가 늘어난 1만2000위안에 달했다. 경력이 3~5년이면 또 다시 67% 늘어난 2만 위안으로 늘었고, 5년 이상되면 2만8500위안에 달했다. 경력 10년 이상 이면 4만 3100위안에 달한다.
인터넷 대기업의 최근 5년간 급여 수준을 살펴보면, 알리바바는 2019년 평균 월급이 3만1855위안으로 3만 위안을 돌파했다. 텐센트는 2만9430위안, 바이두와 디디는 모두 2만8264위안을 기록했다.
한편 교육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졸자 수는 909만 명으로 지난해의 874만 명을 뛰어 넘어 사상 최고치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국내외 환경의 불확실 요인이 늘고, 코로나19로 해외 유학생들의 귀국 행렬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올해 취업 경쟁은 가열될 것으로 내다본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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