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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면 왜 여드름이 심해질까

[2015-03-27, 10:39:02] 상하이저널

의료칼럼
날씨가 더워지면 왜 여드름이 심해질까

벌써 아침 저녁으로는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는 봄 날씨이다. 봄이 되면서 기온이 올라 가면서 잠잠하던 여드름이 더 심해지는 것을 경험했던 분이 있을 것이다. 왜 기온이 상승하면 여드름이 심해질까?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은 두 가지다.


피지분비가 늘어서


첫째는 피지 분비가 많아서이고, 둘째는 모공이 막혀서다. 이 두가 지 요인이 겹치면 여드름은 더 심해진다. 기온이 오르면서 여드름이 심해지는 원인 중 첫번째는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는 것이다.

 

기온이 오르면서 우리 신체의 신진 대사가 활발해지면서 피지 분비량이 늘어난다. 원래 피지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역할이 많이 있다. 자외선을 막고 피부에 곰팡이나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억제하며 피부 보습을 도와주는 기능이 있다. 또한 여름철에 극성을 부리는 모기나 다른 벌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도 있다.

 

피지를 만들지 못하는 사춘기 이전의 어린 아이들의 얼굴은 모기에 잘 물리지만 사춘기 이후에 피지 분비가 시작되는 사춘기 이후의 청소년이나 어른들의 얼굴에는 모기가 잘 물지 않는 것은 바로 피지 때문이다. 자외선이 강하고 발레들이 극성을 부리며 세균이나 곰팡이의 증식이 활발한 계절에는 피부를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피지선에서 왕성하게 피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모공이 막혀서
두번째는 각질이 두터워져 모공을 막는 것이다. 각질은 피지와 함께 피부를 보호는 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보호막이다. 봄철에는 자외선이 강해지고 이로 인해 피부 각질층이 두터워진다. 모공을 둘러싸고 있는 각질이 두터워지면 모공이 막혀 피지가 나오지 못하고 모낭내에 축적이 되어 여드름을 유발하게 된다.

 

각질은 살아있는 피부 세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데 봄, 여름이 되면 피부에 유해한 여러가지 요인들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두터워질 수 밖에는 없다. 이런 원인으로 피지 분비는 늘어나고 모공은 각질로 인해 막히는 상황이니 여드름이 심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더군다나 유기물이나 노폐물이 포함된 땀은 피부 자극을 일으켜 염증을 더 심하게 한다.

 

그래서 단순한 여드름이 화농성 여드름으로 쉽게 진행할 수도 있다. 외출이 많아지고 야외 활동이 빈번해짐에 따라 화장도 자주 하게 되고 유분이 들어있는 메이크업 제품이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다 보면 모공이 막혀 여드름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여드름 예방법
그러면 기온이 올라가는 계절에 어떻게 하면 여드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이다. 자주 씻고 여드름 전용 세안제를 사용하시는 것이 과다 분비된 피지나 두터워진 각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피지 제거 기능이 있는 화장품을 사용하고 각질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 딥클리징을 하거나 각질 제거용 화장픔을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과다한 세정제와 각질제거제 사용으로 각질층이 손상 받으면 여드름이 악화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피지를 억제하는 것인데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 및 적당한 운동으로 몸의 리듬을 잘 유지하여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이 피지 분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여드름 예방을 위해 중요한 것은 유분이 없는 화장품으로 가볍게 화장을 하여 인위적으로 모공을 막는 일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도 유분이 없는 오일프리 제품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고 메이크업 제품도 오일프리라고 용기에 명기된 제품을 골라 사용하시는 것이 건강한 피부 유지에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이런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드름이 생기면 집에서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가까운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집에서 잘못 손대면 오히려 흉터만 만들어 여드름이 치료된 다음에도 후회를 남기게 된다.

 

▷백용관 원장(피부과 전문의)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북이지함 피부과 대표원장, 상하이 서울리거(首尔丽格) 피부과원장.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원,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한 나관리협회 청주병원 원장을 역임했다.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 외래교수, 대한피부과학회•대한레이저학회•대한피부외과학회 정회원이며 대한모발학회와 대한 줄기세포치료학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여드름 뿌리뽑기>, <탈모예방과 치료가이드>가 있다. · drbaik@naver.com
drbaik@naver.com    [백용관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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