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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칼럼] 척추 디스크 바로 알기

[2014-01-16, 11:48:34] 상하이저널
 
요즈음 젊은 여성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바로 S라인이다. 군살 없는 몸매에 인체의 굴곡을 따라 자연스레 만들어지는 S라인은 건강미의 상징처럼 자리잡은 지 오래다. 여기서의 S라인이 여성에 국한된 것이라면, 남녀 모두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S라인이 우리 몸에는 또 하나 있다. 바로 척추 뼈의 S라인이 그것이다.
 
척추는 인체에 있어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우리가 똑바로 서서 걸을 수 있도록 해 주는 중요한 부위다. 태아일 때에는 U자 모양을 하고 있던 33~35개의 척추 뼈는 나이를 먹으면서 26개로 합쳐지면서 S자 모양을 갖게 된다. 이런 모양은 스프링과 같은 기능을 해 우리가 걷거나 뛰고 움직일 때 인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목에서부터 엉덩이 부위까지 연결돼있는 척추는 그 부위에 따라 목 부위의 경추 7개와 가슴 부위의 흉추 12개 그리고 허리 부위의 요추 5개 등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그 연결된 길을 따라 뇌에서 시작한 신경 다발이 지나가는 길인 척추관이 있다.
 
26개의 척추뼈 사이사이에는 디스크라고 부르는 젤리 같은 물질이 끼어 있어 충격의 흡수와 유연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다리를 편 채 앞으로 숙여 80kg의 무게를 들어올릴 때 척추 디스크에 걸리는 무게는 그 10배인 800kg에 달하는데, 디스크는 이 무게를 흡수해 낸다. 원반 모양의 디스크는 바깥 쪽의 섬유테와 내부의 수핵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타이어의 모양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섬유테가 터져 내부에 있던 디스크가 밖으로 흘러 내림으로써 척추관 속의 신경을 누르는 등의 이유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척추를 바로 알기 위해 또 하나 알아야 할 것은 척추뼈 주위를 둘러 싸고 있는 근육과 인대이다. 척추 근육을 설명할 때는 흔히 돛대를 예로 든다. 배에서는 돛대 꼭대기에서 양 뱃전에 밧줄을 쳐서 돛대를 고정시킨다. 척추가 인체라는 배를 움직이는 돛대라면 척추 근육은 그것을 유지시키고 세워놓는 밧줄에 비유할 수 있다. 인대와 힘을 합쳐서 척추를 안정시키고 효과적인 움직임을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이다.
 
척추 디스크 질환 즉 요통은 감기보다 흔하다고 할 정도로 빈발하는 질환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이 부위의 질환이나 통증은 위에서 밝힌 척추 뼈, 디스크 혹은 근육 및 인대 부위에 변형이나 이상이 생김으로써 발생한다.
 
먼저 척추 뼈의 경우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막히는 척추관 협착증, 척추 뼈의 뒤쪽 연결 고리가 끊어지는 척추 분리증, 척추 뼈가 완전히 분리돼 앞으로 밀려나가는 척추 전방 전위증, 척추 뼈 라인이 옆이나 앞으로 휘는 척추 측만증과 척추 후만증 등의 원인이 된다.

디스크의 경우 흔히 ‘디스크’라고 부르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 디스크 자체가 변형되는 디스크 내장증, 디스크가 늙으면서 생기는 퇴행성 디스크 등을 발생하게 한다.
 
척추를 둘러싼 근육과 인대의 이상은 근육통, 근육 염좌, 근육 긴장성 통증, 근막 통증 증후군 등을 유발한다. 척추 근육을 제대로 운동시키지 않거나, 한 자세를 오래 취함으로써 특정 근육이 약해질 경우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난다.
 
이와 같은 척추 디스크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자세를 통한 디스크 하중 감소와 꾸준한 운동을 통한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 외상이나 급성 통증 등에 대한 응급 처치법을 미리 알아 두고, 최신 치료법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있는 것 또한 중요하다.
 

나은병원 김진국 원장(중국 건교병원 신경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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