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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건강해지고 싶다면 씹어라

[2013-07-01, 14:24:50] 상하이저널
우리나라 사람만큼 씹는 것에 인색한 사람들이 없을 것이다. 식사 시간이 10분 이내다 보니 음식을 제대로 씹고 넘길 틈이 없다. 하지만 음식은 잘 씹어주어야 한다. 씹는 과정에서 생기는 침은 우리 몸에 보약과도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충분히 씹어서 먹게 되면 삶은 야채나 곡류도 날 것과 똑같은 살아 있는 음식이 된다고 한다. 이는 음식물에 침이 잘 섞이는 것만으로도 침 속의 유익한 효소의 작용에 의해 죽은 식품도 활성화되어 살아난다는 의미다.

반대로 잘 씹지 않은 상태로 음식을 넘기면 비위의 소화 작용에 부담을 주어 담음이 생기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되고, 담음이 쌓이게 되면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해 결국은 건강에 좋지 않다. 게다가 포만감을 느끼게 만드는 CCK(콜레시스토키닌)라는 호르몬은 식사를 시작한 후 20분이 지나야 분비가 되기 시작한다. 때문에 많이 씹지 않고 급하게 음식을 먹게 되면 과식하기 쉬워지는 반면 오래 씹어서 천천히 먹게 되면 뇌의 포만중추를 자극하여 자연스럽게 소식이 가능하게 된다.

과식은 위에 부담을 주고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천천히 식사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연진법과 고치법과 같은 운동법을 습관화하는 것도 침의 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므로 아침마다 잠깐씩 시간을 내서 해주면 좋다.

동의보감 내경편에 보면 연진법을 통해 침을 수시로 삼켜 120세까지 건강하게 살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연진법은 혀 끝은 윗 잇몸에 대고 잇몸 전체를 마사지 해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입 안에 침이 고이게 되고 침을 삼켜주면 된다.
고치법은 입술을 가볍게 다문 후 윗니와 아랫니를 서로 부딪혀 주는 것이다.
 
한번에 36회 정도 해주면 되는데, 침 분비를 도와줄 뿐만 아니라 치아의 건강은 물론 머리도 맑아지는 효과가 있다. 단, 주의할 점은 너무 심하게 부딪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침 분비를 많이 하게 되면 파로틴이라는 물질이 생성돼 소화 효소가 많이 분비되는 것은 물론 노화를 방지할 수도 있고, 구강을 통해 들어오는 여러 가지 나쁜 물질들을 해독해 준다.

<침 분비를 도와주는 방법>
우선 껌을 자주 씹어준다.
두번째 ‘랄라라’ 발음을 많이 하고 노래를 반복해서 부르게 되면 입안에 침이 많이 고이게 된다.
세번째 입안에 음식이 없더라도 혀를 자꾸 놀리고, 껌을 씹는 듯한 동작을 많이 해준다.
네번째, 불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식사를 하면서 한 수저에 50번 정도 씹어주도록 노력한다.
'타자는 신지액야라 옥천청수면 가장존이라'라는 옛 말이 있다. 풀어보면 타액이라는 것은 신장의 진액이다. 이것이 옥구슬 굴러가듯 잘 흘러가면 즉, 분비가 잘 되면 가히 오래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우리 몸에 유익한 침, 환경을 해지고 지나가는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서뿐만 아니라 날씬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서라도 길가에 침을 함부로 뱉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아야겠다.
 
▷김소형(한의사)
 
<위 내용은 본지와 기사 제휴한 Newsis Health의 건강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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