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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맘길라잡이]해열진통제, 먹일까? 말까?

[2010-11-12, 17:52:04] 상하이저널
엄마들이 아이 건강에 대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무엇일까? 함소아한의원이 홈페이지를 통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절반가량(56명, 47.9%)이 아이의 ‘열’에 대해 가장 궁금하다고 답했다. 이어서 열이 몇 도까지 올랐을 때 해열진통제를 먹여야하고, 몇도 까지는 그냥 지켜봐야 하는지 고민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과연 열은 왜 나는 것이고, 해열진통제의 정체는 무엇일까?

열은 적군과 싸우고 있다는 몸의 신호

체온은 안정 상태에서는 36.5±0.5℃를 넘지 않으며, 37℃ 이상으로 올라가면 일반적으로 '열이 난다'고 말한다. 열이 38.5℃가 넘으면 아이들은 칭얼대며 힘들어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엄마들은 ‘해열진통제를 먹여야 하나? 말아야 하나? ’를 고민한다. 하지만 ‘발열’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다면 먹일까 말까를 고민하지 않을 수 있다.

아이들이 열이 나는 이유는 대부분 ‘감기’ 때문이다. 열과 함께 감기기운이 보이면 바로 해열진통제를 먹여 초장에 열을 떨어뜨려야 감기가 빨리 낫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완벽한 오해다. 감기에 걸렸을 때 열이 나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일 뿐만 아니라 반드시 필요한 증상이다. 열은 외부로부터 들어온 감염 요인들과 싸우기 위해 우리 몸이 대사 작용을 촉진하고자 나는 것이다.

즉, 열이 오르는 것은 외부 침입자와 싸우기 위해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 것인데, 해열진통제로 이를 떨어뜨리려고 한다면 증상만 감출 뿐 우리 몸을 더 허약하게 만드는 꼴이 되는 것이다. 해열진통제는 글자 그대로 감기 치료제가 아니라 열만 떨어뜨리는 진통제일 뿐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감기 제대로 앓으면 공짜로 보약 먹는 것과 같아

인생을 살면서 가장 자주 걸리는 질환인 감기는 우리 몸이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질병이다. 마치 고수가 되기 위해 무한히 연습하는 것처럼 우리 신체도 면역력의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감기라는 작은 질병을 이겨내는 연습을 제대로 해야 한다. 감기치료는 단순히 감기를 낫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감기를 통해 건강한 면역 사이클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몸 스스로 병의 시작과 끝을 경험하면서 이겨내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해열진통제 없이 몸이 외부의 나쁜 기운에 대항하는 힘을 키워 차근차근 면역력을 쌓으면 공짜로 보약을 먹는 셈이다.

충분한 수분섭취로 열 풀고, 땀으로 배출 돕자

그렇다면 아이가 열이 날 때 어떻게 돌봐줘야 할까? 화재가 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물’이듯 우리 몸도 불이 날 땐 ‘물’이 필요하다. 보리차, 맑은 쌀미음 등으로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해주는 것이 엄마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 아이가 소변을 안보거나 소변색이 너무 진하면 탈수의 위험이 있으니 물을 더 많이 먹이도록 한다.

그 다음은 땀을 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땀은 우리 몸에 불필요한 노폐물을 배출시켜 열을 떨어뜨린다. 아이가 열이 오를 때 찬 물에 적신 수건으로 열을 식혀주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반대로 해주는 것이 좋다. 약간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상체만 마찰시켜서 땀이 맺힐 수 있도록 도와주자. 땀이 송골송골 이마에 맺히기 시작하면 비로소 열이 내릴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이렇게 충분히 땀을 내고 나면 바로 젖은 옷을 갈아입히고 집안공기를 환기시켜 아이가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게 도와주면 좋다.

▷푸둥함소아한의원

Tip : 주목해야 할 발열 3가지
다음과 같은 발열은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하다.
- 초기 감기가 아니라 감기를 앓던 중간에 갑자기 열이 오르면 폐렴일 가능성이 있다.
- 고열을 동반한 잦은 구토와 두통이 있으면 뇌수막염일 가능성이 있다.
- 입술과 손끝이 빨갛게 팅팅 붓고 껍질이 벗겨질 때는 가와사키병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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