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건강칼럼] 우리 아이 가을철 공공의 적 ②아토피

[2008-10-24, 00:03:03] 상하이저널
엄마가 더 괴로운 아토피피부염 울긋불긋 피부에 발진이 나고 가려움증이 심해 마구 긁다보면 상처가 나며 성격까지 거칠어지는 질환이 있다. 다름 아닌 현대문명병이라 불리는 ‘아토피피부염’이다. 특히 가을은 건조한 계절이라 피부도 건조해져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진다.

압구정 함소아한의원 최현 원장은 “한방에서는 아토피를 속열 때문이라고 보는데 여름에 습한 기운 때문에 심해지는 유형이 있는가 하면 가을철 건조함으로 심해지는 형도 있다”고 말한다. 언뜻 보면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이 약간 달라 치료나 생활 관리법이 다르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가을에 심해지는 건조형 아토피는 속열과 함께 체내 진액 부족으로 아토피가 나타난다. 여름에 심해지는 아토피 유형에 비해 진물, 염증이 생기는 정도가 약하다. 아이에 따라서는 각질, 태선화(코끼리 피부처럼 단단하고 두꺼워지는 현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속열 풀고 건조 막는 게 핵심
아토피피부염은 알레르기 질환으로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평소 생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아토피의 근본 원인인 속열을 풀기 위해서는 흰 쌀밥보다 보리나 현미, 수수 등을 넣은 잡곡밥을 권장한다. 특히 상추, 치커리, 시금치 같이 씁쓸한 맛이 나는 녹색채소는 많이 먹을수록 좋다.

체내 진액(수분) 공급을 위해서는 제철과일인 사과와 배가 제격이다. 이외에도 인삼, 더덕, 도라지 등은 진액 생성을 도울 뿐 아니라 폐 기능을 강화시켜 가을철 호흡기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보습도 중요하다. 목욕 후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 물기를 제거하고 로션과 크림, 오일을 순서대로 얇게 펴 바르면 보습효과가 더욱 좋아진다. 목욕물이 40℃ 이상이면 오히려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가므로 37∼38℃ 정도가 적당하다. 영지는 항 알레르기 효과가 뛰어나고 간과 위의 열을 내려주는 기능이 있어 아토피 아이에게 좋다. 물 1∼2ℓ에 영지버섯 한 토막을 넣어 진하지 않게 달여 수시로 먹인다. 비염 예방에도 좋다.

◇아토피 완화 위해 장 건강도 챙겨야
한의학에서는 피부와 장을 하나로 보고 있기 때문에 아토피피부염을 완화시키기 위해 장 건강을 강조하기도 한다. 만약 소화기가 약한 아이라면 체내 수분대사를 조절해 영양물질이 피부까지 잘 전달되도록 한약으로 소화 기능을 강화하기도 한다. 아이나 산모가 유산균을 복용했을 때, 아이의 아토피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는 대장과 피부가 밀접하게 연관됐음을 보여준다.

아토피는 단순히 증상만 잡을 것이 아니라 아이의 체질과 원인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 알레르기 체질은 유전적인 요인이 크기 때문에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 산모가 생활 관리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임신 중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맵고 짠 음식, 카페인이나 알코올, 인스턴트식품 등은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태교의 중요성이 아토피피부염에도 나타나고 있다. ▷함소아한의원

TIP. 아토피에 좋은 음식
1. 야채나 과일 섭취를 충분히 해준다.
2. 가능하면 담백한 음식을 선택한다.
3. 콩알러지가 없다면, 유제품대신 두유를 선택한다.
4. 현미를 선택하며 가능하면 잡곡밥을 선택한다.
5. 화학조미료가 없는 음식을 선택한다.
6. 고기의 경우 끓여서 먹도록 해준다.
7. 동물성 기름보다는 식물성기름을 선택한다.
- 당근, 두부, 부추, 미역, 생강, 율무, 조, 현미, 우엉, 오이, 미나리, 샐러리, 다시마, 김, 고구마, 감자, 마, 밤, 표고버섯, 대추, 포도, 미꾸라지, 집오리, 자라, 민물장어, 검은 참깨, 꽁치, 카레 가루, 녹차 가루, 녹미채, 녹두, 가지, 토마토, 오메가-3, 녹황색야채, 검은콩죽, 아욱된장국, 연근물김치, 회, 흰살생선

TIP. 아토피에 좋지 않은 음식
1. 기름에 튀기거나 굽는 음식. 볶은 음식은 해롭다.
2.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 해물류를 튀기거나 볶은 상태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3. 자극성이 강한 매운 음식, 짠 음식은 피한다.
4. 유제품, 치즈나 버터가 들어간 피자, 햄버거 등을 피한다.
5. 아이스크림, 초콜릿, 과자를 피한다.
6. 라면, 빵, 과자, 스넥과 같은 인스턴트 식품을 피한다.
7. 알러지를 유발하거나 그 현상이 확인된 경우 딸기, 복숭아, 백미, 메밀, 사과 등을 피한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씨티은행 “중국 집값 6~9개월 내..
  2.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3. 상하이, 외국인을 위한 ‘How to..
  4. 상하이저널 대학생 기자단 2024 상..
  5. 샤오미, 첫 사망사고 발생 “기술 결..
  6. 中 국산 항공기, 바이오 항공유로 첫..
  7. 中 전기차 니오, 1~5월 인도량 전..
  8. 中 1분기 커피시장 약세…주요 브랜드..
  9. 中 신체 노출 우려에 사무실 CCTV..
  10. 애플, 아이폰·맥북·아이패드에 챗GP..

경제

  1. 씨티은행 “중국 집값 6~9개월 내..
  2. 샤오미, 첫 사망사고 발생 “기술 결..
  3. 中 국산 항공기, 바이오 항공유로 첫..
  4. 中 전기차 니오, 1~5월 인도량 전..
  5. 中 1분기 커피시장 약세…주요 브랜드..
  6. 애플, 아이폰·맥북·아이패드에 챗GP..
  7. 中 최초의 국산 크루즈, 탑승객 연인..
  8. 中 여름방학 해외 여행 예약 시작됐다
  9. 中 단오절 연휴 1억 1000명 여행..
  10. 中 반도체 시장 회복에 5월 집적회로..

사회

  1.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2. 상하이, 외국인을 위한 ‘How to..
  3. 상하이저널 대학생 기자단 2024 상..
  4. 中 신체 노출 우려에 사무실 CCTV..
  5. “복덩이가 왔다!” 中 푸바오 첫 공..
  6. SHAMP 제17기 입학식 개최 "주..
  7. 눈떠보니 ‘中 국민 영웅’ 싱가포르..
  8. 中 연차에 대한 모든 것, 상하이시..
  9. 6월 15일 상하이 고속철 2개 노선..
  10. [인터뷰] “기록의 이유… 보통 사람..

문화

  1. 상하이, 단오절 맞이 민속·문화예술..
  2. 희망도서관 2024년 6월의 새 책
  3.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4. [책읽는 상하이 242]나인

오피니언

  1. [독자투고] 상하이에서 TCK로 살아..
  2. [중국 세무회계 칼럼] Q&A_ 중국..
  3.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4년..
  4. [허스토리 in 상하이] You ar..
  5.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2]상하이..
  6. [Jiahui 건강칼럼] 무더운 여름..
  7. [무역협회] 韩, 왜 해외직구를 규제..
  8. [무역협회] 한·중·일 협력 재개,..
  9. [허스토리 in 상하이] 여름방학
  10. [Dr.SP 칼럼] 지구온난화 속 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