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249명 투표, 21대 총선보다 14.4%P 높아
전세계 재외투표 투표율 상승... "야권에 유리"
22대 국회의원 재외투표에서 상하이는 4249명이 투표에 참여해 64.1% 투표율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2년 재외선거가 실시된 이래 총선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지난 21대 총선보다 14.4%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6일동안 진행된 총선 투표에서 상하이 화동지역은 4249명이 투표소를 다녀갔다. 지난 19대부터 21대 총선을 치르는 동안 투표자 수는 3000명을 넘지 못해 재외선거 무용론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선거인 수는 줄었으나 상하이는 오히려 신고 신청자 수가 늘어 6630명으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상하이는 투표 첫날(목)부터 554명이 투표소를 찾아 높은 투표 열기를 보였다. 주말을 이용해 195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투표 마지막 날인 4월 1일(월)에는 상해한국학교 교직원 28명이 함께 투표에 참여하는 등 마지막 날까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재외투표는 전 세계 115개국, 178개 재외공관, 220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이번 선거의 재외유권자 수는 총 14만 7989명으로, 지난 총선과 비교하면 14.0% 감소, 지난 대선과 비교하면 34.6% 감소한 수치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외유권자 수는 감소했지만 4일차까지 투표율이 45.3%로 나타났다. 이는 20대 총선의 17.8%와 20대 총선의 25.0%를 넘어선 수치다.
정치권에서는 통상적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정당에 유리해, 전문가들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재외선거의 높은 투표율은 달갑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재외선거는 과거 투표에서도 야권에 유리한 결과를 보여왔다.
고수미 기자
[사진=투표 마지막날인 4월 1일 상해한국학교 교직원 28명이 함께 투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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