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 본토 1명, 54명 해외유입…中 외국인 입국금지 ‘초강수’

[2020-03-27, 10:21:07]

중국 내 해외 유입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사실상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초강력 대응 조치를 내놓았다.

 

27일 중국 국가위건위(国家卫健委)에 따르면, 26일 하루 동안 추가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5명으로 국내 발생 환자 1명(저장성 발생)을 제외한 54명이 해외에서 유입됐다. 사망자는 후베이에서만 5명이 발생했다.

 

본토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지난 21일 베이징에서 샤오산(萧山)으로 향하는 항공편 CA1716편을 타고 항저우에 도착했다. 어머니의 차를 타고 하이닝(海宁)시에 도착한 뒤 25일 밤부터 발열, 두통,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증상이 나타나기 3일 전인 22일 그는 자가용을 타고 원저우(温州)에서 성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발생한 해외 유입 확진자는 상하이가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광동(12명), 베이징(4명), 톈진(4명), 네이멍구(3명), 저장(3명), 푸젠(3명), 산동(2명), 윈난(2명), 랴오닝(1명), 장쑤(1명), 쓰촨(1명), 산시(陕西, 1명)에서 발생했다. 앞서 베이징 당국이 국제선 항공편을 타 지역으로 우선 착륙 조치함에 따라 베이징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해외 유입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누적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595명까지 늘었다. 지역 별로 보면 베이징이 153명으로 가장 많았고 상하이(129명), 광동(104명), 간쑤(45명), 푸젠(35명), 저장(29명) 순으로 많았다. 현재 해외 유입 확진자는 전국 23개 성(省)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들은 영국, 스페인, 이란, 이탈리아, 미국 등 세계 30여개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영국에서 유입된 환자가 약 27%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中 외국인 입국금지 ‘초강수’
해외 항공편 일주일에 한 개 노선으로 축소

 

해외 유입 사례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중국 민항국은 26일 오후 모든 외국인 항공사를 대상으로 중국 노선을 일주일에 단 한 편으로 축소 운항하라는 지침을 발표했다. 중국 항공사들도 국가 별로 한 개의 노선만 일주일에 한 번 운항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또, 모든 항공편의 좌석 점유율은 75%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 해당 조치는 29일 0시부터 적용된다.

 

이어 26일 밤 11시 중국 외교부와 이민국도 외국인의 입국을 사실상 금지하는 초강력 대응 조치를 내놓았다. 이에 따라 28일(토) 0시부터 이미 발급된 비자 및 거류증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입국이 제한된다. APEC 카드를 보유한 외국인들의 입국 역시 중단된다. 단, 외교·공무·의전·C자 비자 입국은 허용되며 공고 후 발급된 비자를 취득한 외국인도 입국 제한을 받지 않는다.

 

하루 전 발표된 중국 당국의 입국 제한 조치로 코로나19를 피해 한국으로 잠시 귀국했던 교민들과 유학생들은 기약 없이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국내 기업인들과 중국과의 물자 교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23개 재외공관 재외선거사무 중지 결정 hot 2020.03.26
    재외국민의 안전과 이동제한 등 현실 고려 2개 공관 재외투표기간 단축, 추가투표소 10개 미설치 상하이 등 4월1일부터 재외 선거 시작(상세 내용 클릭!) 중앙선..
  • 상하이, 205개 영화관 영업 재개 hot 2020.03.26
    상하이가 오는 28일부터 영화관들의 영업 재개를 허용한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 보도에 따르면, 26일 상하이정부는 언론 브리핑을 갖고 우선 205개..
  • 中 '코로나, 국내 잠재우고 해외 유입 막자' hot 2020.03.26
      중국이 국내 진정, 해외 유입 강력 차단 두가지 대응전략으로 역병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25일 인민일보(人民日报) 해..
  • 소주한국학교 4월 13일 등교 시작 hot 2020.03.26
    무석한국학교 내달 초 등교일 발표中 장쑤성, 3월 30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중국 장쑤성(江苏省) 교육청이 지난 23일 각 교육기관의 개학 시기를 발표하자, 소주한..
  • 베이징행 국제 항공편, 상하이서 코로나 검사 hot 2020.03.26
       지난 23일부터 모든 국제선 항공편들은 베이징까지 직항으로 운행할 수 없게 됐다. 중국민항국의 결정에 따라, 23일부터 베이징행..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2. 씨티은행 “중국 집값 6~9개월 내..
  3. 상하이, 외국인을 위한 ‘How to..
  4. 상하이저널 대학생 기자단 2024 상..
  5. 샤오미, 첫 사망사고 발생 “기술 결..
  6. 中 국산 항공기, 바이오 항공유로 첫..
  7. 中 신체 노출 우려에 사무실 CCTV..
  8. 中 1분기 커피시장 약세…주요 브랜드..
  9. 中 전기차 니오, 1~5월 인도량 전..
  10. 애플, 아이폰·맥북·아이패드에 챗GP..

경제

  1. 씨티은행 “중국 집값 6~9개월 내..
  2. 샤오미, 첫 사망사고 발생 “기술 결..
  3. 中 국산 항공기, 바이오 항공유로 첫..
  4. 中 1분기 커피시장 약세…주요 브랜드..
  5. 中 전기차 니오, 1~5월 인도량 전..
  6. 애플, 아이폰·맥북·아이패드에 챗GP..
  7. 中 최초의 국산 크루즈, 탑승객 연인..
  8. 中 여름방학 해외 여행 예약 시작됐다
  9. 中 단오절 연휴 1억 1000명 여행..
  10. 中 반도체 시장 회복에 5월 집적회로..

사회

  1.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2. 상하이, 외국인을 위한 ‘How to..
  3. 상하이저널 대학생 기자단 2024 상..
  4. 中 신체 노출 우려에 사무실 CCTV..
  5. 눈떠보니 ‘中 국민 영웅’ 싱가포르..
  6. 6월 15일 상하이 고속철 2개 노선..
  7. 中 연차에 대한 모든 것, 상하이시..
  8. “복덩이가 왔다!” 中 푸바오 첫 공..
  9. SHAMP 제17기 입학식 개최 "주..
  10. [인터뷰] “기록의 이유… 보통 사람..

문화

  1. 상하이, 단오절 맞이 민속·문화예술..
  2. 희망도서관 2024년 6월의 새 책
  3.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4. [책읽는 상하이 242]나인

오피니언

  1. [독자투고] 상하이에서 TCK로 살아..
  2. [중국 세무회계 칼럼] Q&A_ 중국..
  3.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4년..
  4. [허스토리 in 상하이] You ar..
  5.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2]상하이..
  6. [Jiahui 건강칼럼] 무더운 여름..
  7. [무역협회] 韩, 왜 해외직구를 규제..
  8. [무역협회] 한·중·일 협력 재개,..
  9. [허스토리 in 상하이] 여름방학
  10. [Dr.SP 칼럼] 지구온난화 속 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