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경상남도 상해 대표처는 지난 2003년 2월 상해 통상사무소로 개소한 뒤 경상남도 기업의 중국진출을 돕는 최첨병 역할을 해왔다. 올해 7월 경제, 무역, 상담 등의 통상업무뿐만 아니라 교육，예술, 체육, 청소년 등 민간교류도 확대 추진하기 위해 상해대표처로 명칭을 바꾼후 민간 단체 교류 및 업무 지원에도 주력하고 있다. 경상남도내의 10개시, 10개 군의 개인과 단체, 기업의 중국과의 교류 및 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있는 경상남도 상해 대표처 민기식 소장을 만나 경상남도 사무소의 역할과 성과, 목표에 대해 들어보았다.

상해 사무소는 중국수출 전진기지

경상남도의 해외 사무소는 상하이를 포함하여 4곳이나 된다. 일본의 시모노 세끼, 중국의 산동성 칭따오 , 베트남의 호치민시 등 이다. 이들 해외 사무소는 도내의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 세일즈 활동을 위한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경상남도가 한국의 기계, 자동차, 조선 등 산업 인프라가 가장 발달한 곳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상하이 사무소는 통상업무가 주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중국이 수출의 최대국가로 부상하면서 상하이는 경남 기업이 중국 시장을 개척하고 교역을 확대하며 투자 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산동성과 경상남도간의 자매결연으로 중국과의 행정교류를 산동성 칭따오 사무소에서 주로 담당 하게 된 것도 상해 사무소가 경상남도 중소기업의 수출 전진 기지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요인이 되었다"고 민기식 소장은 밝혔다.

상해 사무소에서는 별도의 전시관을 두어 경상남도에서 생산되는 각종 생산품들을 전시, 상담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시관에 전시되는 물품은 창원, 김해, 양산 등 대한민국 기계산업단지답게 최신식 건축자재와 첨단 과학기술 전자의기, 가정용 전자 제품, 조선 기자재, 고정밀 설비 등 가장 선진적인 자동차 부품을 비롯 생활용품과 한국 식품 등 200여 종류의 경상남도 우수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민기식 소장은 "전시관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갖게 되기를 바라며, 이런 전시 서비스를 통해 도내 기업 발전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센터 한중 경제교류의 창구로

경상남도 상해 사무소의 또 하나의 중요한 일은 도내 중소기업의 한중 경제교류를 지원하여 우수제품이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여 안착하도록 돕는 것이다. 유망한 업종과 선진적인 기술로 무장한 기업을 지원하여 빠른 시일 내에 중국에 안착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하여 비즈니스 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경남도청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 된 업체 11개가 입주하여 사무실, 전화 등의 지원을 받으며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도의 활동을 한다.

이들의 성공적인 중국 공략을 위하여 상하이 화동지역에 진출한 도내 출신 CEO 및 전문가를 초빙하여 사무소 및 비즈니스 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중 6회, 중국 시장의 마케팅 교육과 투자 전략 등의 과목으로 중국 비즈니스 실무교육을 실시하여 무역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현지 투자 기업이 중국 세무 법률과 정책변화에 미숙한 대응으로 종종 일어나는 분규 등의 현안에 대응하고자 현지 변호사를 고문변호사로 위촉하여 기업의 중국 현지 안정하에 최대한 기여하고 있다.

기업 지원과 함께 민간 교류 지원도 확대

경상남도 10개 군과 10개 시의 국제교류를 지원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경상남도와 상해 사무소의 지원이 확대 될 전망이다. 중국의 문화, 예술, 체육, 청소년, 부녀단체 등등 각 방면에서의 교류를 활성화 하기 위하여 경상남도와 상해시 정부간의 우호교류 협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남 산청군과 황산시간의 자매결연을 통해 지리산과 황산 등 중국과 한국의 명산을 중심으로 약초재배 관련 분야 등 풍부한 관광인프라 및 관광자원 개발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경남 의사회와 상해시 중화의학회간의 교류를 강화하여 다양하고 실질적인 분야로의 협력를 확대하고 심화 할 계획이다. 청소년 교류 증진을 위해서는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롱바이 소재 중국학교 진후이 고등학교와 김해 외국어 교등학교의 자매결연을 통해 청소년의 활발한 교류를 지원 할 계획이다.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고 계획한다

"상하이 지역과 경상남도 지역의 특화상품 및 주요 산업군의 인프라를 활용한 자동차, 기계, 조선 등 서로가 교류하며 윈윈 할 수 있는 유관단체간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 시키도록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힌 민기식 소장은 또한 "대부분의 진출기업이 동부 연안에 몰려있는 현실에서 중국정부가 심혈을 다하고 있는 서부 대개발 사업에 코트라 등 유관 단체의 자문과 도움을 받아 도내 기업과 발전방향을 소개, 연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경상남도의 대학생들을 상해 사무소에서 인턴 사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학생들은 4개월간의 실습을 통해 일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키워 중국내 기업에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하여 도내 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경상남도 상해 사무소를 찾아오는 한 분의 개인이나 기업에 최선을 다한 서비스로 방문 목적에 맞는 만족스러움을 느끼게 하고 싶다"는 민기식 소장의 열정과 성의가 경상남도 도민의 성공적인 중국진출 토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나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