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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시티투어버스 1호선 ⑥] 상하이박물관上海博物馆

[2013-03-18, 17:59:11] 상하이저널
상하이 시티투어버스 1호선 ① 상하이 도시 계획관 ② 상하이 미술관 ③ 남경로보행가(서쪽) ④ 세기광장 ⑤ 남경로보행가(동쪽) ⑥ 와이탄 외백도교 ⑦ 와이탄 하이관빌딩 ⑧ 와이탄 황포강유람선선착장 ⑨ 상해노가 ⑩ 예원 ⑪ 대한민국 임시정부 ⑫ 중국 일대회지 기념관 ⑬ 신천지 ⑭ 화이하이루 ⑮ 상하이 박물관

‘상하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관광명소가 많다. 상하이 박물관, 남경로보행가, 와이탄, 예원, 신천지, 대한민국 임시정부, 동방명주 등 수많은 관광명소가 떠오를 것이다. 보통 상하이로 관광여행을 오는 사람들은 이러한 관광명소들을 찾는데, 상하이에서는 30元으로 24시간 동안 이 모든 관광명소를 다닐 수 있다. 바로 상하이 시티투어버스를 통해서이다.

상하이박물관은 시티투어버스의 터미널과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 푸시지역을 운행하는 1호선은 상하이 도시계획관에서 출발하여 이곳에 이르러 한 바퀴의 운행을 마치고 다음 운행을 떠나기 전 잠시 정착하고 1호선을 통해 푸시지역을 모두 돌아본 관광객을 태우고 푸동지역을 여행할 2호선은 운행을 시작하는 곳이다. 그래서 이곳에는 시티투어버스를 기다리는 관광객들이 많다.

상하이박물관은 시티투어버스 정류장에서 바로 보이지 않는다. 육교에 가려져있기 때문에 길을 건너가야 보인다. 상하이박물관은 1993년에 시공하여 3년 동안 건설되어 완공되었다. 원형 지붕 위에 아치 모양의 활선을 추가하여 전체 건물이 중국 고대 청동기 그릇모양 같다. 1층부터 4층까지 이루어져있으며 각 층에는 각기 다른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1층은 고대의 청동기 유물과 고대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다. 약 400개 이상의 청동기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중국에 청동기가 도입된 기원전 21세기의 유물부터 기원전 3세기의 유물까지 시대순으로 정리되어 청동기의 발전과정을 유물로 확인할 수 있다. 고대 조각 전시관에는 약 120개의 중국 조각품이 있으며 특히 불상이 많아 불교가 중국 문화에 미친 영향을 가늠할 수 있다.

2층은 고대 중국 도자기 전시관과 제 2전시관이 있다. 제 2전시관은 임시관으로 휴관하고 있을 때도 있고 개관하고 있을 때도 있다. 고대 중국 도자기 전시관에는 신석기 시대의 고대 도자기부터 상나라와 주나라를 거쳐 당나라, 송나라,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 등 시대순서대로 도자기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시대순으로 전시했기 때문에 각 시기별 차이를 알 수 있으며 특히 현대에 가까워질수록 도자기들이 정교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고대에는 단순히 음식이나 술을 담는 용기로서의 도자기가 많이 쓰였다면 현대에 가까워질수록 예술작품으로서의 도자기를 볼 수 있다. 현대화된 기술도 없는 시대에 손으로 만들었다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정교한 작품들은 탄성을 자아낸다.

3층은 서예 작품들과 그림 갤러리, 도장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서예 작품은 기원전 상나라와 주나라의 고대 서예부터 시작하여 근대의 청나라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모든 왕조의 작품들이 있다. 상나라 시대의 작품은 예술 작품이라기 보다는 골동품 같은 느낌마저 들 정도로 신비하다. 고대에서 중세, 근대로 넘어올수록 작품들은 정교화되고 예술 작품의 느낌이 난다. 가장 놀라운 점은 중국 전역에 퍼져있는 모든 왕조의 작품들이 이렇게 한 곳에 모여있다는 것이다. 서예 작품만 감상하더라도 중국의 역사가 느껴진다.

도장 갤러리는 3층의 전시관 중 단연 압권이다. 기원전 몇 백 년 전부터 현재의 도장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정교한 도장들은 보는 이에게 경이로움마저 선사한다. 직책이나 계급별로 도장의 디자인과 크기가 모두 다양하며 중세와 근대로 넘어올수록 도장은 더 정교화되어 예술의 경지에 이른다. 특히 왕이 쓰던 도장은 도장에서부터 그 위엄이 드러나며 옛날 중국인들이 얼마나 왕을 높기 여겼는지에 대해 느낄 수 있다.

4층은 화폐, 가구, 거울, 옥(玉) 공예품, 소수민족 의상 등이 전시되어 있다. 화폐 갤러리는 현재의 종이화폐의 존재 이전 동전화폐와 그 이전의 물건으로 된 화폐부터 볼 수 있다. 현재처럼 정교하지는 않더라도 과거에도 경제활동이 활성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가구 갤러리는 우리나라의 것과 유사한 고(古)가구들을 볼 수 있다. 다른 고대 유물과 마찬가지로 손으로 만든 것이 무색하게 느껴질 만큼 정교함을 자랑한다. 소수민족 의상과 관련된 갤러리는 중국 전역에 있는 다양한 소수민족의 전통의상을 볼 수 있는데, 소수민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지만 각 민족마다 전혀 다른 의상을 가지고 있어 중국 내에도 다양한 민족들이 공존함을 느낄 수 있다.

상하이박물관은 4층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내부에 전시된 유물들이 매우 다양하고 많기 때문에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돌아보는 것이 좋다. 상하이를 대표하는 박물관인 만큼 중국의 유물들을 역사 순서대로 전시하여 시간의 흐름대로 스타일이 달라짐을 느낄 수 있다.
 
 
 
 
 
 
 
 

▷이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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