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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전 중국 총리 심장병으로 사망…향년 68세

[2023-10-27, 10:02:43]
리커창(68) 전 중국 국무원 총리가 심장병으로 사망했다고 중앙CCTV신문(央视新闻) 등이 보도했다.

27일 중앙CCTV신문 등 현지 매체는 “리커창 중국 공산당 17기, 18기, 19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자 국무원 전 총리가 최근 상하이에서 쉬던 중 2023년 10월 26일 갑작스러운 심장병으로 응급 조치를 취했으나 27일 0시 10분 상하이에서 향년 68세로 세상을 떠났다”라며 “부고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전 총리는 1955년 7월 안후이 딩위안(定远)에서 태어난 한족으로 1976년 5월 중국 공산당에 입당했다. 베이징대 법학과,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법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4년~1976년 안후이성 펑양현(凤阳县) 다먀오공사(大庙公社)에서 동링대대(东陵大队) 지식청년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뒤 1982년~1983년 베이징대 당위원회 서기, 공산주의청년단 중앙상임위원을 지내고 1985년~1993년 공산주의청년단 중앙서기처 서기 겸 전국청년연합회 부주석을 역임했다.

이후 2002년~2003년 허난성 당위원회 서기, 성장(省长)을 거쳐 2004년~2005년 랴오닝성 당위원회 서기를 역임한 뒤 2007년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2008년 국무원 부총리, 당 조직 부서기를 지냈다.

그리고 2013년 이후로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국무원 총리, 당 조직 서기를 지내면서 중국 공산당 15기~19기 중앙위원, 17~19기 중앙정치국 위원 및 상무위원, 8기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리 전 총리는 청소년 시절 중국 문화대혁명이라는 격동의 시기를 보내면서 지식청년으로 낮에는 밭일에, 밤에는 공부에 매진했다. 중국 가오카오(高考, 대입수학능력시험)가 재개된 뒤 그는 안후이 펑양현 다무공사에서 베이징대 법학과에 합격했다.

리 전 총리는 생산대대 당 지부 서기에서 공산주의청년단 중앙상임위원을 거쳐 농업대성 허난성, 공업대성 랴오닝성까지 바닥부터 중추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가 최고 지도부에 입성했다. 그는 2008년 3월 국무원 서열 1위인 부총리를 지내면서 5년간 부동산세 시범 사업, 가공 기름세 개혁, 의료 보건 시스템 개혁, 사업세 부가가치세 등 개혁 등 주요 분야 개혁을 주도하면서 주택 건설 보장, 식품 안전 문제에 큰 힘을 쏟았다.

리 전 총리는 ‘난제 해결사’로 언론의 극찬을 받았지만 오랜 기간 자신을 과시하지 않고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묵묵히 행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 업무보고를 끝으로 퇴임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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