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동방망(东方网)] |
최근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귀가하는 승객에게 미터기 없이 100위안을 요구한 택시기사가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 일을 겪은 사람이 당시의 상황을 찍어 SNS에 올리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19일 동방망(东方网)에 따르면 지난 17일 디즈니랜드에서 귀가하던 한 승객이 A통로에서 택시 기사 4명과 시비가 붙었다. 당시 두 택시 기사는 서로 승객을 유치하기 위해 가격 흥정에 나섰고 미터기 없이 6km 정도 거리에 100위안을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너무 비싸서 다른 미터기 택시를 타려 하자 화가 난 기사들이 승객을 향해 화를 내고 욕을 한 것.
온라인에서 영상이 논란이 되자 한 기자가 직접 디즈니랜드 택시 정류장을 찾았다. 밤 10시 반이 넘은 시각, 택시 정류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택시 전용 출구인 D 통로에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오고 있었다. 현장에는 교통 관리 직원이 수시로 지나가는 택시의 미터기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중으로 영상에서 말하는 바가지 요금은 없다는 것이 현장 요원과 택시 기사들의 설명이다. 게다가 일명 불법 택시인 헤이처(黑车)조차도 영상에서처럼 호객 행위를 하는 경우는 없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택시를 기다리고 있던 승객들도 같은 대답을 했다.
확인 결과 영상 속 장소는 A,B 통로로 이 곳은 선디운영회사(申迪运营公司) 전용 관리 구역으로 알려졌다. 일반 택시는 모두 D 통로에만 정차해야 하지만 일부 택시와 헤이처들이 자리를 맡기 위해 승객을 내려준 뒤 일부러 A, B 통로 부근을 배회하다가 호객 행위를 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승객과 기사 간에 충돌이 일어났다.
이번 사건 이후 A, B 통로 진입로에 아예 차단기가 놓여져 기술적으로 택시가 진입할 수 없도록 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또한 교통 관리 직원이 수시로 A, B 통로에서 불법 호객행위를 하는 차량을 단속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만약 불법 차량을 발견할 경우 12345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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