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부모, 자녀 과외 해외로 보낸다

[2020-01-07, 11:22:43]


중국 부모들이 자녀의 겨울방학 과외를 국내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로 내보내고 있다. 겨울 방학이 다가오면서 적지 않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해 해외 과외수업을 예약해 둔 상태라고 7일 북경만보(北京晚报)가 보도했다.


우(武) 모 여성은 자신의 두 딸을 겨울방학 동안 해외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그녀는 딸들을 태국으로 보내 3주동안 편입생으로 국제학교 경험을 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방학에 국내 영어학원으로 보낼 경우 시간당 100~200위안이지만 3주동안 태국에서 편입생으로 있는 동안 매일 영어환경에서 생활하게 되고 수업료는 7000~8000위안으로 국내에 비해 오히려 싸다고 설명했다.


그녀가 방학을 맞아 자녀들을 해외에 보내기 시작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그녀는 앞서 두번의 실패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첫 해외 과외경험은 일주일 과정이었는데 대부분 시간을 관광에 할애하고 겨우 하루를 국제학교 참관하는데 그쳤다. 그마저도 함께 참가한 학생 대부분이 중국애들이어서 영어는 고사하고 중국어로 대화를 하는 바람에 '과외'가 아닌 '관광'을 하고 돌아온 경험이었다.


첫번째 실패를 거울 삼아 두번째는 공부를 위주로 한다는 국제학교 프로그램을 찾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이의 영어실력으로는 도무지 수업을 알아들을 수 없어 실력제고는 고사하고 해외과외에 대한 거부감만 생겼다.


그녀는 두번의 실패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골랐다면서 "첫번째 주에는 환경을 알아가고 두번째 주에는 적응하고 세번째주부터는 완벽하게 적응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해외과외가 부모들이 바라는 만큼 효과가 날까 하는 것은 미지수이다. 게다가 한 아동청소년심리치료사는 "과외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심신건강이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학은 그동안 긴장하게 돌아가던 일상을 쉬어가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방학이 되면 쉬어가기는 커녕 오히려 더 바빠지는 애들이 많다"면서 "과외 수업을 들어야 하고 예체능 여러가지 활동에도 참가해야 하는 등 오히려 스트레스가 더욱 쌓이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충수업이 현실적으로 부득이하더라도 방학이 시작된 후와 끝나기 전에는 아이를 쉬도록 하는 것이 좋고 아이들의 연령, 특징 등에 맞게 적정하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상하이 新 10대 랜드마크 건축물 선정 hot 2020.01.26
    중국건축문화연구회가 주관한 ‘2019 상하이 新 10대 랜드마크 건축물 선정회’가 6일 상하이에서 열렸다. 이번 선정회에는 업계 권위있는 전문가들이 초빙되어 개혁..
  • '틱톡' 일일 사용자 4억명 돌파 hot 2020.01.07
    중국에서 개발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TikTok)이 명실상부한 중국 최대의 동영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6일 펑파이신문(澎湃..
  • 테슬라 Model Y도 上海서 생산 hot 2020.01.07
    테슬라 Model Y도 上海서 생산 상하이 진출 1년만에 Model 3 생산에 성공한 테슬라가 이번에는 Model Y까지 상하이에서 생산한다. 7일 신경보(新京报..
  • 上海 소한 추위 대신 20도 넘는 ‘봄 날씨’ hot 2020.01.07
    上海 ‘소한’ 추위 대신 20도 넘는 ‘봄 날씨’ 한 해 24절기 중 작은 추위를 뜻하는 ‘소한(小寒)’이었던 6일 상하이를 대표하는 쇼핑 거리 난징루(南京路)에..
  • 바이두∙씨트립…中 IT기업 홍콩으로 돌아온다 hot 2020.01.06
    바이두∙씨트립…中 IT기업 홍콩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11월 알리바바가 7년만에 홍콩증시로 돌아온 이후 중국 IT 기업들이 하나 둘 홍콩증시로의 ‘컴백’을 준비하고..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上海 고속철 3시간 거리 여행지 다..
  2. 中 관광객, 인니 화산섬에서 사진 찍..
  3. 中 사기범 135명 캄보디아에서 ‘압..
  4. 中 청년 실업률 상승세 ‘뚜렷’…대졸..
  5. 中 위안부 피해자 자녀, 처음으로 중..
  6. 코리아 OHM, 中Sunny Tren..
  7. 민항문화공원 표지판 "왜 한국어는 없..
  8. 완다 왕젠린, 완다필름에서 손 뗀다
  9. 화웨이, 中 스마트폰서 다시 정상 궤..
  10. 중국 MZ들 '역겨운’ 출근복 유행..

경제

  1. 中 청년 실업률 상승세 ‘뚜렷’…대졸..
  2. 코리아 OHM, 中Sunny Tren..
  3. 완다 왕젠린, 완다필름에서 손 뗀다
  4. 화웨이, 中 스마트폰서 다시 정상 궤..
  5. 징동 창업주 류창동, AI로 라이브커..
  6. 로레알, “중국의 다음은 중국” 대중..
  7. 中 올해 노동절 연휴 해외 인기 여행..
  8. 화웨이, 샤오미 차 예약자에 5000..
  9. 中 1분기 항공 여객 수송량 1억 8..
  10. 샤오미 SU7 출시 28일 만에 주문..

사회

  1. 中 관광객, 인니 화산섬에서 사진 찍..
  2. 中 사기범 135명 캄보디아에서 ‘압..
  3. 中 위안부 피해자 자녀, 처음으로 중..
  4. 민항문화공원 표지판 "왜 한국어는 없..
  5. 하이디라오, ‘숙제 도우미’ 서비스..
  6. 中 상하이·베이징 등 호텔 체크인 시..
  7. 상하이 최초 24시간 도서관 ‘평화..
  8. 세계 ‘최대’ 아시아 ‘최초’ 페파피..
  9. 상하이 디즈니, 상업용 사진작가 퇴장..

문화

  1. 서양화가 임소연 두번째 개인전 <대..
  2.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幸福之诺'..
  3. 상하이한국문화원, ‘여성’ 주제로 음..
  4. 장선영 작가 두번째 여정 ‘Trace..
  5. 상하이 2024 국제 플라워 쇼 개막..
  6. 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 제1회 회원전..
  7. 상하이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2..
  8.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존 듀이와 민주주의..
  2.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3. [델타 건강칼럼] OO줄이면 나타나는..
  4.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일용할..
  5. [산행일지 1] 봄날의 ‘서호’를 거..
  6. [무역협회] 美의 차별에 맞서, '법..
  7.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8. [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
  9.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10. [허스토리 in 상하이] 사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