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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량특집] ②중국에도 등골 오싹한 ‘학교 괴담’

[2018-06-22, 05:46:04] 상하이저널

기숙사 샤워장에는 누가


대학 진학을 앞두고 집이 다른 지역에 있어 통학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많은 중국 대학교들은 기숙사 생활관을 제공하고 있다. 고등학교 기숙사 생활과는 또 다르게 대학 생활은 또 하나의 설렘이다. 성수기인 시험기간, 비수기인 방학기간은 물론 학생들이 제일 많이 붐비는 개강 시즌을 포함해 다양한 일들이 일어난다.


첫번째 학교괴담은 베이징의 한 대학의 어느 일본인 남자 유학생이야기다. 그는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고 평소 친구들과 사이도 좋은 학생이었다. 사건은 아주 더운 한 여름날 갑자기 일어났다. 그는 땀 범벅이 된 상태로 기숙사에 돌아와 샤워장에 들어갔고, 몇 시간 후 친구들은 그를 기숙사 밖에서 죽은 채로 발견하게 된다.
 

그는 샤워 도중 샤워장 건물 유리창을 깨고 밖으로 뛰어내린 것이었다. 이때 당시 중국 기숙사들은 대부분의 공동 화장실을 사용하거나 공용 샤워장을 이용하고 있었다. 유난히 이상한 소문이 많았던 그 기숙사 샤워장은 평소 학생들이 혼자서는 자주 가는 것을 꺼려 했다고 한다.


 


이날 샤워장에는 샤워하러 들어간 일본이 유학생 말고는 아무도 없었고, 샤워장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친구가 갑자기 떠나 학생들은 혼란에 휩싸였다. 일본에서 부모님이 오셔 시신을 인수해가고, 경찰 수사는 여러 조사를 걸쳤지만 자살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학교에 남아있는 학생들은 평소같이 지내던 다른 유학생들과 함께 이 일은 자살이 아닐 것이라는 등 끊임없는 의문을 품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유서 한 장도 없고,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 많이 당황스러운 일이었나 보다. 그러나 더욱 무서운 것은 아무도 진실을 모른다는 것이다. 이 학생이 왜 죽었는지는 물론이고 정말 샤워장에 무엇이 혹은 다른 누군가가 있었는지 말이다.
 

기괴한 소리의 미스터리 엘리베이터


두 번째로 소개할 이야기는 중국 화난이공대학(华南理工大学)에서 전해지는 학교괴담이다. 화난이공대 20호 건물 엘리베이터는 매일 밤만 되면 엘리베이터 문틈 사이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다고 한다.


이 대학 20호 건물은 1970년대 지어졌으며 외국어부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업무실 겸 화학 물리실험실 이 들어서 있다. 건물 중앙에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층별로 이동할 때마다 문제가 자주 생기고 아무도 알 수 없는 핏자국이나 녹슨 흔적이 발견된다고 한다.

 


그러던 1980년대 어느 여름날, 한 여대생이 화학약품을 다른 층으로 옮기는 도중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상한 일이 생겼다.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괴상한 소리와 함께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더니 갑자기 불이 꺼졌다 켜지기를 반복한 것이다.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여학생은 도움을 요청하려 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숨이 막혀왔고 온 힘을 다해 도망치려 했지만 기절하고 말았다.


그러자 엘리베이터의 불은 다시 켜졌고, 순식간에 아래로 곤두박질쳤다고 한다. 이때 엘리베이터 사이에서는 온갖 이상한 소리가 가득했다. 이 일이 있고 엘리베이터는 방치돼 있지만 가끔 1층에 있던 엘리베이터가 4층으로 표시되는 등 기괴한 소리기 들려온다고 전해진다.

 

학생기자 윤현정(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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