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진출 해외기업 창의적 ‘중문명’ 중시… ‘음역’은 옛말!

[2017-12-11, 14:20:58]

중국 진출 해외 기업의 중문 회사명이 과거 ‘음역’ 위주에서 탈피해 창의성을 중시하고 있다.

 

지난 10월 맥도날드는 중국 회사명을 ‘진공먼(金拱门)’으로 개명했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은 “촌스럽고, 어감이 좋지 않다”, “가구점 이름 같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맥도날드 측은 곧장 “회사명은 바꾸지만 점포 상호는 기존의 ‘마이당라오(麦当劳)’를 그대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7일 중국시장 진출 기업의 ‘음역’ 위주의 작명 시대는 지났다고 전했다. 상하이 컨설팅 업체 랩브랜드(朗标)의 뤼팡(刘芳) 부회장은 “현재 중국 진출 해외업체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중국명을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랩브랜드는 국내외 기업의 브랜드 전략 및 중영 브랜드 네이밍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뤼 부회장은 “기업은 우선 중국에서 어떤 이미지를 내세우고 싶은지에 관해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 산하의 세계 최대 직업 소셜 네트워크 ‘링크드인(LinkedIn)’은 중문명을 ‘링잉(领英)’으로 지어, 영문명보다 우월감을 더 많이 느낄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랩브랜드는 이외에도 에어비앤비(爱彼迎, Airbnb), 마블코믹스(漫威漫画公司,Marvel Comics), 하리보(哈瑞宝, Haribo) 등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랩브랜드는 각 기업의 타깃층에게 추천 명칭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 그리고 명칭이 중국의 방대한 방언 중 부정적인 의미를 지니지 않았는지, 또한 사전 등록 여부를 확인한다. 방대한 중국 땅에서 미처 몰랐던 의미로 전달되는 실수를 범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인의 상표 등록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5년 중국의 상표등록 신청건수는 280만 건에 달해 미국과 EU 합계의 3배 이상에 달했다. 이로 인해 중국 시장 진출 해외 업체들은 사전에 이미 등록된 중국 상표명 때문에 종종 골머리를 앓곤 한다.

 

미국 화이자(Pfizer) 제약회사는 중국 웰만약업(威尔曼药业) 공사가 사용하는 ‘비아그라(伟哥)’ 상표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마이클 조던은 중국 스포츠웨어 업체 차오단(乔丹)을 상대로 명의도용 소송을 제기해 기나긴 법정 공방 끝에 지난해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가전업계 회복세 지속…‘이구환신’..
  2. 中 7월부터 입국자 휴대폰·노트북 ‘..
  3. 상하이도 부동산 ‘이구환신’ 대열 합..
  4. 타오바오·징동, 올해 ‘618 쇼핑축..
  5. “엄마, 먼저 쓰세요” 어머니의 날..
  6. 中 “하이디라오 소스서 유리조각 나와..
  7. 한인여성회 '어버이날' 맞아 노인회에..
  8. 중국인, 노동절 연휴에 세계 1035..
  9. 中 노동절 연휴 박스오피스 2900억..
  10. 中 노동절 국내 여행객 '3억명' 코..

경제

  1. 中 가전업계 회복세 지속…‘이구환신’..
  2. 中 7월부터 입국자 휴대폰·노트북 ‘..
  3. 상하이도 부동산 ‘이구환신’ 대열 합..
  4. 타오바오·징동, 올해 ‘618 쇼핑축..
  5. 중국인, 노동절 연휴에 세계 1035..
  6. 中 노동절 연휴 박스오피스 2900억..
  7. 中 노동절 국내 여행객 '3억명' 코..
  8. 中 3대 항공사 1분기 매출 사상 ‘..
  9. “새차? 안 사요” 中 4월 승용차..
  10. 中 프랑스·독일 등 12개국 비자 면..

사회

  1. “엄마, 먼저 쓰세요” 어머니의 날..
  2. 中 “하이디라오 소스서 유리조각 나와..
  3. 한인여성회 '어버이날' 맞아 노인회에..
  4. 中 윈난 병원서 칼부림… 2명 사망..
  5. "재외공관 공무원만큼 수당 달라" 한..
  6. 국내 계좌 없어도 금융인증서로 "본인..
  7. 中 주걸륜 닮은꼴 내세운 ‘짝퉁’ 빙..
  8. 5.1 홍췐루 한국거리문화제 열려....
  9. SOS솔루션·상총련 “전동차 교통사고..
  10.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문화

  1. 희망도서관 2024년 5월의 새 책
  2. [책읽는 상하이 239] 사려 깊은..

오피니언

  1.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2. [허스토리 in 상하이] 가고 멈춤
  3.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5. [중국 간식 기행 ④] 마(麻)로 만..
  6.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를 떠..
  8.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9. [무역협회] Z세대, 기존 소비 패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