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푸동 공공녹지대에 174억원 초호화주택이 왠말?

[2015-05-05, 14:01:12]
 
 
 
 
 
상하이 푸동 환린동루(环林东路) 인환루(银环路)를 둘러 싼 녹지대에 초호화 주택이 들어서 눈길을 끈다. 그러나 이 건물은 시공업체명과 관련 증명서도 보이지 않는 '무허가 주택'이라고 신민망(新民网)은 5일 전했다.
 
인근 주민들은 “이곳은 5,6년 전 공공녹지대로 조성 중이었으며, 안에는 간이주택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간이주택은 보이지 않고, 녹지대 중앙에 있던 나무들도 사라졌으며, 지금은 이처럼 ‘거대한 성’이 들어서 있다”고 전했다. 공공 녹지대로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었던 주민들은 적지 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 ‘호화주택’ 내부 거대한 로비에는 7층으로 된 크리스털 샹들리에가 걸려 있다. 동쪽으로는 2층과 지하로 향하는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있다. 1층 방 내부는 대리석 바닥과 목재 벽면에 책꽂이와 로 화려한 샹들리에로 장식되어 있으며, 복도에는 아름다운 조각상들이 놓여있다. 
 
2층에는 화장실이 딸린 방이 있으며, 고급 욕조가 방 중앙에 놓여 있다. 지하실에는 여러 개의 조각상과 정원이 있다. 지하실은 지하 주차장으로 연결된다.
 
이곳에서 일하는 인부들은 이곳이 어떤 용도의 건축물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꺼렸다. 한 인부는 “사장님이 인테리어에 조예가 깊다. 어떤 재료건 간에 가장 좋은 것만 사용한다. 건축비용만 이미 1억 위안(한화 174억원)이 넘었다”고 조심스레 밝혔다.
 
공공녹지대에 이처럼 호화주택이 들어서도 되는 것일까? 푸동신취 토지관리국에 따르면, 이 녹지대는 주변 주거용건물과 더불어 주택용지에 속하며, 개발업체는 상하이중팡즈예유한책임회사(上海中房置业股份有限公司)이다.
 
계획대로라면 이곳은 공공 녹지대로 내부에 집을 지을 수 있다. 그러나 주택면적은 녹지면적의 3%에 불과하다. 게다가 주택은 녹지시설을 관리하는 서비스관리용 주택이어야만 한다. 공공녹지대로 확정되면 변경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곳 공공녹지대는 이미 들어선 초호화주택으로 더이상 녹지대를 찾을 수도 없다. 관리위원회 관련  책임자는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불법 건축물 여부에 관한 문제는 도시관리부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관리위원회는 용지 시공 승인에만 책임이 있을 뿐 구체적인 집법권이 없다고 밝혔다.

푸동신취 토지관리국은 “만일 계속해서 이 건물을 시공하고, 계획대로 건축이 이루어 지지 않는 경우에는 불법 건축에 해당한다. 관련 부문이 철거를 진행할 것이다. 시공이 완료된 후라면 검수 중 규정에 어긋난 경우 법에 의거해 처벌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의 코스트코 샘스클럽 Sam’s Club hot 2015.05.10
    중국의 코스트코(Costco) 창고형 매장의 원조 샘스클럽 Sam’s Club 浦东의 회원제 창고형매장 山姆会员商店       샘스클..
  • 증시급등에 왕젠린 아시아 최고 갑부 등극 hot 2015.05.05
    블룸버그는 최근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이 리자청(李嘉诚)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 부자로 올라섰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1일 까지 집계한 중화권 및 아시아...
  • 상하이 고위 공직자 가족 비즈니스 금지 hot 2015.05.05
    상하이시가 부정부패의 꼬리를 자르기 위해 고위 공직자의 배우자와 자녀의 비즈니스 행위에 선을 그었다. 공산당 상하이시위원회는 4일 ‘상하이시 고위간부 배우자, 자..
  • 상하이 무료 와이파이존 무제한 사용 hot 2015.05.05
    상하이시 경제정보화위원회는 무료 와이파이 ‘아이-상하이(i-Shanghai)’의 사용시간을 기존 2시간에서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여러 장비의 동시사용 지원 등 전..
  • 중국, 노동절 연휴 요우커 추태 블랙리스트에 등재 hot 2015.05.05
    노동절 연휴기간 유명 관광지에서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의 추태가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5일 신경보에 따르면 산시(陝西)성 우치(吳起)현의 홍군장정승..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7월부터 입국자 휴대폰·노트북 ‘..
  2. 타오바오·징동, 올해 ‘618 쇼핑축..
  3. 中 “하이디라오 소스서 유리조각 나와..
  4. 커피·빵, 맛있는 상하이 거리 다 모..
  5. 中 3대 항공사 1분기 매출 사상 ‘..
  6.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7. 中 윈난 병원서 칼부림… 2명 사망..
  8. 메이퇀, 홍콩 배달 시장 진출 1년..
  9. “새차? 안 사요” 中 4월 승용차..
  10. 5.1 홍췐루 한국거리문화제 열려....

경제

  1. 中 7월부터 입국자 휴대폰·노트북 ‘..
  2. 타오바오·징동, 올해 ‘618 쇼핑축..
  3. 中 3대 항공사 1분기 매출 사상 ‘..
  4. 메이퇀, 홍콩 배달 시장 진출 1년..
  5. “새차? 안 사요” 中 4월 승용차..
  6. 틱톡, 정식으로 미국 정부 기소
  7.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8. SK하이닉스 시스템IC, 中 국영기업..
  9.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10.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사회

  1. 中 “하이디라오 소스서 유리조각 나와..
  2. 中 윈난 병원서 칼부림… 2명 사망..
  3. 5.1 홍췐루 한국거리문화제 열려....
  4. 中 주걸륜 닮은꼴 내세운 ‘짝퉁’ 빙..
  5. SOS솔루션·상총련 “전동차 교통사고..
  6.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7.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8.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
  9. 中 맥도날드 식자재 ‘택갈이’ 사실…..
  10. [3회 청미탐] 하버드 출신, 상하이..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39] 사려 깊은..
  2. ‘파리 올림픽’ 예선전 上海서 열린다

오피니언

  1.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2.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4. [중국 간식 기행 ④] 마(麻)로 만..
  5.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6.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를 떠..
  8. [무역협회] Z세대, 기존 소비 패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