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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쑨양 “박선생, 내 기록에 도전해 봐!”

[2014-09-12, 09:14:23]
 
19일 개막하는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이 다음달 4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중국은 역대 최대 규모인 1328명의 대표선수단 명단을 발표했다고 중국신문망은 11일 보도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중국의 수영대표 선수인 쑨양(孙杨)과 한국 박태환 선수의 대결에 중국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태환은 자유형 100•200•400•1500m와 계영 400•800m, 혼계영 400m에 참가한다. 쑨양은 자유형 200•400•1500m와 계영 400•800m에 출전해 5개 전 종목에서 박태환과 기량을 겨루게 된다.
 
한편 아시안경기를 일주일 앞두고 중국에서는 쑨양이 여러 편의 TV 광고에 출연해 박태환 선수에게 도전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두고 중국인들 사이에 찬반 논란이 뜨겁지만, 쑨양은 “나의 실력은 박태환 선수보다 높은데, 기세에서 밀릴 이유가 있나?”라고 답변했다.
 
광고에서 쑨양은 “당신은 한국의 자랑이며, 수많은 팬을 가지고 있다. 이번 경기장도 당신의 이름을 땄다”라고 말하고 나서는, 돌연 어조를 바꿔 한국말로 “하지만 박 선생, 그러서 어쨌다는 거죠?”라고 말을 마치고, 자신감 있게 수영장으로 뛰어든다.
 
또 다른 광고에서는 쑨양이 수영장을 향해 걸어가며 “박 선생, 지난번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죠, 정말 대단해요! 아~ 그런데 그 기록 제가 깨버렸죠! 올해 인천에서 제 기록에 도전해 보세요!”라고 말했다. 광고에는 중국어, 한국어 자막이 뜬다.
 
올해 박태환 선수는 한국의 국내 수영경기에서 6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고,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이에 대해 쑨양은 “나는 경기에 참가하지 않았다. 만일 내가 참가했다면 그보다 더 눈길을 끌었을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양둥(张亚东) 저장(浙江)체육직업기술학원 부원장이자 쑨양의 현장주관 교련은 “쑨양은 경기기술과 컨디션이 모두 좋은 상태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이어서 “쑨양은 호주 합동훈련과 베이징 집중훈련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박태환 선수 뿐 아니라 일본 등 기타국가의 선수들과 겨뤄도 실력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확신했다.
 
또한 “박태환 선수에게는 홈그라운드 이점이 있지만, 조금도 염려하지 않는다. 운동선수는 경기참가에 부담을 느끼게 마련이며, 어느 곳에서 경기를 하나 마찬가지다”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박태환 선수는 한 인터뷰에서 “참가하는 모든 종목에서 훌륭한 기량을 펼쳐 메달을 따고, 개인의 최고 기록을 깨고 싶다. 그러나 쑨양을 이기는 것이 가장 큰 희망사항이다”라고 말했다.

중국 수영선수단은 16일 베이징을 출발해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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