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다름 아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마이스페이스’에서 김한솔이 자신의 종교를 여러 선택사항 중에서 ‘기타 기독교 교파’에 표기를 한 것이다. ‘기타 기독교 교파’는 종종 가톨릭과 구별되는 그리스정교회나 개신교의 소(小)교파, 또는 교파에 구애되지 않는 크리스천을 의미할 때 쓰인다.

물론 김한솔이 종교를 갖고, 갖지 않고는 자유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북한의 경우 여전히 종교 활동의 자유를 제한하는 ‘폐쇄 종교’ 국가이기 때문에 그냥 무심코 넘어갈 사항은 아니 듯싶다.

더욱이 김한솔은 페이스북 프로필 공개사진에서 십자가 문양의 목걸이를 착용하는가 하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자신의 ‘종교상 권리를 옹호’라고 밝히며 본인이 크리스천임을 명확히 드러내기도 했다.

이렇듯 공개적으로 SNS를 통해 종교의 자유, 민주주의 선호 등을 외친 김한솔은 그 동안 폐쇄주의, 비밀주의, 독재주의가 난무하던 김家의 핏줄에서 보기 드문 인물이라 생각한다. 김정일의 장손도 김家 정권을 공개적으로 부정하고 나섰으니 북한의 현실은 얼마나 최악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