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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 숫자가 국력을 말한다는 주장
2012-08-23, 13:23:58 상하이방
추천수 : 158조회수 : 1742

런던올림픽이 13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총 204개국에서 26개 종목을 두고 겨룬 대회에서 한국은 종합 5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냈다. 1948년 런던에서 개최된 올림픽에서 한국은 동메달 2개로 종합 32위를 했다.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에 포진한 국가를 보면 알 수 있듯 올림픽 순위는 곧 국력 순위와 상당 수준 비례한다.
올림픽은 기원전 8세기에 시작된 고대 그리스 올림피아 경기에서 유래됐다. 19세기 말 쿠베르탱은 근대 올림픽을 부활시켰고, 그 결과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제1회 올림픽이 열렸다. 쿠베르탱은 올림픽 선서에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가 아니라 이를 위해 분투하는 것이고, 올림픽에서 가장 중요한 것 역시 승리가 아니라 참가 자체에 의의가 있다’고 올림픽정신을 표명했다. 그러나 현재 올림픽은 쿠베르탱의 선서가 무색할 만큼 국가 간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됐다.
이러한 올림픽에서 의학의 역할은 이중적이다. 의학은 승리의 검인 엑스칼리버가 되기도 하고 올림픽정신의 수호자가 되기도 한다. 의학은 인간의 한계를 규정짓기도 하면서 동시에 한계를 푸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한때 100m 육상의 인간 한계는 10초대라고 여기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1968년 전미 육상선수권 대회에서 찰리 그린 등 선수에 의해 한계가 무너졌다. 현재 세계신기록은 9초58의 우사인 볼트가 가지고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역도 선수 슐레이마놀루는 자기 무게의 3.2배를 들어올렸다. 당시 인간은 자기 무게의 3배 이상을 들어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겼다. 수영 종목은 신체 조건상 아시아인에게 불리하므로 메달 획득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쑨양과 박태환 등 아시아 선수의 선전은 눈부셨다. 이러한 기록의 경신이 가능했던 이유는 역시 의학의 발전 덕분이다.
스포츠의학이 발전하면서 선수들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을 받게 됐다. 효과적인 훈련법은 물론이고 종목에 적합한 체력을 키우기 위한 맞춤형 식단, 심지어 실전을 위한 정신과적 마인드 컨트롤까지. 역량 있는 선수를 발굴해 내는 것 이상으로 스포츠의학의 지식산업은 올림픽의 성적과 직결됐다. 바로 이 점이 국력 신장과 올림픽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고리가 된다.
이렇듯 올림픽은 국력이라는 상징성의 전쟁이기도 하지만 아마추어리즘과 스포츠정신은 아직 살아 있다. 우리가 순위에 상관없이 잘 싸워준 선수에게 진심을 담은 격려의 박수를 보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선수들은 각국의 국기를 가슴에 달고 출전하지만 궁극에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올림픽에 임한다. 이 때문에 우리는 선수의 땀과 눈물에서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아직도 런던올림픽의 감동이 가시지 않고 있다. 그 덕에 참 행복한 시간을 보낼수 있어서 한국대표선수단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느낄수 있게 해준데 대해서도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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