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당뇨 환우들이 기억해야 할 숫자

[2022-10-13, 20:30:08] 상하이저널

처음 당뇨 진단을 받는 분들을 보면 매년 건강검진에서 공복 혈당 장애 진단을 받고 꾸준한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고 체질량 지수 BMI 는 25를 초과 하게 되어 나중에는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이상까지 동반하게 되어 생활습관 교정은 기본이고 적극적 약물치료와 인슐린 투여까지 고려하게 된다. 따라서 대사 증후군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으며 내장 지방이 심하고 비만인 경우는 당뇨 진단을 받기 전 평소 관리와 모니터링을 권고한다. 
(*괄호 안은 중국에서 사용하는 단위)
 
1. 당화혈색소 HbA1C 6.5% 미만(중국: 동일)
당화혈색소는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내 헤모글로빈이 당화된 정도를 확인하는 검사로 최근 2-3개월동안의 평균 혈당 지표로 식후에도 언제나 채혈이 가능한 편의성과 합병증 발병률을 알수 있는 중요한 검사이다. 초기 진단을 받아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로 처음 목표는 6.5 미만이지만 당뇨 병력이 5-20년 이상 등 또는 노년기에 65세 이상인 경우는 목표치가 6.5-9%까지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2. 공복 혈당 FPG 75-130mg/dL(중국: 4.2-7.2 mmol/L)
공복 혈당은 저녁 식사 후 8시간 이상 공복 상태에서 체크한 혈당을 가리키는데 공복혈당은 특히 내장지방과 지방간 등이 있고 비만인 사람에게서 높이 나타나고 인슐린 저항성과 깊은 연관이 있다. 당뇨 전 단계라 부르는 공복 혈당 장애와 내당능 장애 시 운동 요법과 식이 요법 체중 조절로 당뇨 위험성을 60% 정도로 줄일 수 있다. 

3. 식후 2시간 혈당 80-180mg/dL(중국: 4.4-10 mmol/L)
음식 섭취를 시작한 시간부터 2시간 뒤에 측정한 혈당을 식후 2시간 혈당이라고 하는데 식후 혈당 변화는 탄수화물이 가장 먼저 피크에 도달하므로 우리가 주식으로 하는 쌀밥이나 면 종류의 양을 1/3-1/2로 줄이는게 식후 혈당을 낮추는데 큰 도움이 된다. 

4. 혈압 135/85 mmHg 이하(중국: 동일)
당뇨보다 당뇨 합병증이 무서운 이유는 높은 혈당으로 혈관 손상을 입어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여 심뇌혈관 질환과 신장 질환 신경계 손상 등의 후유증까지 동반하여 수명을 단축시키므로 혈압 관리는 필수 요소이다. 

5. 중성지방 TG  150mg/dL 이하(중국: 1.7 mmol/L 이하)
중성지방은 과잉 섭취한 열량에서 흡수되고 나머지 잉여 지방이 쌓여 지방 세포에 축적되어 비만을 일으키고 혈액을 끈적하게 하여 혈관계통 장애를 일으킨다. 단식 또는 소식을 통해 열량 섭취를 줄이고 특히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 하면 중성지방 감소에 큰 도움이 되며 오메가3 섭취도 개선에 영향을 미친다  

6. LDL 콜레스테롤 100mg/dL 이하(중국: 2.6 mmol/L 이하)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혈관 내피의 반복적 염증을 일으켜 혈관을 좁게 하고 동맥경화의 주원인이 된다. 경동맥과 관상동맥 등 죽상동맥경화반을 형성하고 혈관의 탄성을 떨어뜨려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므로 주의가 필요하고 대부분이 증상이 없어 검진 때 발견 후 예방을 위해 필요시 약물치료가 도움이 된다. 

7. 체질량 지수 BMI 23이하 
비만은 모두들 알고 있는 성인병의 주원인으로 운동과 식단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만큼 실천이 어려워 다이어트에 대한 다양한 음식과 수술, 약물, 민간요법 등이 난무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체질량 지수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므로 BMI가 23이하라도 복부 둘레가 남자는 90, 여자는 85 cm이상이고 체지방율이 높고 근육이 적으면 당뇨 위험도가 상당히 높고 BMI가 23이상이라도 근육량이 많고 내장지방이 적으면 위험도가 낮아지니 적정체중과 내장지방이 중요한 요소이다. 

숫자는 우리가 객관적 지표로 기준을 삼고 진단과 목표를 위해 정해둔 수치화 한 것 일뿐이다. 가끔 숫자에 너무 민감하여 참고치를 초과하였다고 불안해 하거나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 호르몬과 세포는 우리의 생활습관에 큰 영향을 받지만 또한 우리가 생각하는 마음가짐과 정서에도 영향을 받아 지표에 분명 영향을 끼친다. 나이가 들면 모든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받아들이며 꾸준한 약물치료 및 모니터링과 자기 관리를 하면 수명의 단축없이 장수할 것이다. 

 

김승환 원장(델타 클리닉 국제병원 구베이원)
가정통합의학과 전문의 의학박사 
가정의학과(全科) 진료범위 
(소아과, 이비인후과, 내과, 피부과, 외과, 부인과, 비뇨기과, 정신건강과 등)
소아부터 청소년 성인 노인 모든 연령의 
1차 진료 및 지속적이며 포괄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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