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ahui 건강칼럼] 잘못된 치과 상식 바로잡기

[2023-06-08, 19:38:16] 상하이저널

1. 스케일링을 하면 이가 깎여서 치아 사이가 벌어지고 시리므로 가급적 안하는 것이 좋다?

아니다! 스케일링은 치아에 붙어 있는 치태 및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로써 치아에는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다. 크게 쌓인 치석을 제거하면 치석이 있던 자리가 공간으로 남게 되고 또한 치석과 염증으로 인해 부어있었던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치아 사이가 벌어지거나 치아 자체가 작아진 것처럼 느껴질 뿐이다. 그리고 치석을 제거하면 치아의 뿌리가 노출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온도 자극에 시리거나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회복된다. 스케일링은 보통 일 년에 한번 하게 되고, 치석이 잘 생기거나 치주 질환이 있는 경우 두 세번 하기도 한다. 

2. 전동칫솔이 일반 칫솔보다 더 잘 닦인다?

아니다! 치아 건강을 위한 올바른 칫솔질은 위 아래로 닦는 것이다. 전동칫솔은 원형으로 회전하는 방식이며 위 아래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손으로 하는 것 보다 정교함은 떨어진다. 전동칫솔은 강도 조절이 쉽지 않기 때문에 잇몸의 손상을 야기할수 있고, 아이들이 전동칫솔을 사용할 경우 전동칫솔의 움직임에 의지하기 때문에 양치 후에도 많은 잔여물이 남아있을 수 있다. 칫솔 머리가 작고 부드러운 모의 일반 칫솔로 치아의 모든 면을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이 좋다. 

3. 임신 중에는 치과 치료를 할수 없다?

아니다! 임신을 하게되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입 안의 세균증식이 일어나게 되고 혈관벽이 약해지면서 잇몸이 붓거나 염증이 생기는 등 임신성 치주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임신 준비기간에 치과치료를 마치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임신 중기 4-6개월에 치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임신 중이라 치과 치료를 출산 후로 계속 미룬다면 치통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욱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국소 마취, 엑스레이 등이 꼭 필요한 경우에 임신2기 (4-6개월) 에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한다. 

4. 유치는 치료할 필요가 없다? 

아니다! 유치는 성장과 발육에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는 소화 과정에서 첫 단계를 담당한다. 손상된 치아를 가진 아이는 통증 때문에 연한 음식만 고집하거나 편식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신체 발육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또한 유치가 일찍 손상되거나 빠질 경우 옆에 있는 치아들이 쓰러져 영구치가 날 공간이 부족하게 되어 부정교합을 초래하기도 한다. 유치는 얼굴 근육과 턱 뼈의 발달, 두뇌의 균형적인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손상된 유치는 바로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5. 치약과 칫솔은 비싼 게 좋다?

아니다! 치약과 칫솔은 양치질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도구일 뿐이다. 치약과 칫솔의 가격보다는 성분과 작용이 중요하다. 이를 닦는데 비싼 칫솔과 치약을 사용하는 것보다 올바른 양치 방법으로 치아의 구석 구석을 정확하게 닦는 것이 깨끗하고 건강한 구강을 유지하는데 가장 큰 핵심이다. 단 불소는 치아 표면을 단단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때문에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도 불소가 들어있는 치약을 사용하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될수 있다.

자후이국제병원 치과 전문의 최다솜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비밀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