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겨울철 건선 예방과 치료

[2022-12-01, 19:48:39] 상하이저널
우리 몸은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몸의 불균형이 발생하면 다양한 질병신호를 보낸다. 그 중에서도 피부는 여러 모양으로 나타나는데, 한의학에서는 오래 전부터 피부질환과 정신•간•심장•비위•폐장 등의 관련성을 설명해왔다.

피부 증상 중 건선은 은백색의 피부 각질(인설)로 덮인 붉은 반점(홍반)이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주로 두피와 팔꿈치, 무릎 등에 잘 생기지만 다른 어떤 부위에도 발생 가능하다. 간지러워서 손으로 문지르거나 긁으면 각질이 비듬처럼 후두둑 떨어지기도 하고, 추운 겨울에는 증상이 심해진다. 건선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기 때문에 보통 증상이 완화되면 다 나았다고 생각하고 방치해 병을 키우기 쉽다.
 
건선, 전신 만성염증과 연관…  스트레스, 비만도 악영향

건선에 대한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이나 세균 감염, 피부 상처, 건조함, 계절, 스트레스 등과 같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같이 작용해 유발하거나 악화된다. 건선은 전신의 만성 염증과 연관해 다양한 전신질환과 관계가 있습니다. 염증 반응은 감염뿐만이 아니라 심리적 스트레스나 비만과 같은 상태에서도 증가될 수 있다.

전신의 염증을 잡는 것이 건선 치료의 중요한 첫걸음이 되는 것으로, 건선에 있어 한약 치료의 경우 다양한 염증 매개체 및 세포사멸, 면역반응 등에 관여하는 인자를 억제하고, 항염증효과를 가져 전신적인 염증 개선에 효과적이다.
 
기혈순행 균형 잡고 과잉된 스트레스 조절 

스트레스는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 우울감 등과 함께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나는 등 감정적인 동요가 생기기도 하고, 얼굴이 붉게 상기 되거나 불면, 건선과 같은 피부질환 등 실질적인 불편감을 주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에 심장과 간의 역할을 중요하게 보는데, 한약과 기혈순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침•뜸 치료를 통해 심장과 간의 과잉된 스트레스 상태를 조절함으로써 건선 증상을 치료한다.

이와 함께 소화기관도 중요하다. 만약 위장이 약해서 잘 체하거나 소화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식습관은 체내에 활성산소로 인한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에너지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피부에도 좋은 자양분을 주지 못한다. 한약은 이러한 위장기능장애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이미 많은 연구에서 밝혀져 있어 소화기능에 문제가 있는 건선 환자라면 반드시 고려해서 치료를 해야 한다.

건선의 한의치료는 한약, 연고, 침뜸, 부항, 괄사 등을 이용하며, 경증에서 중증까지, 개개인의 염증 정도, 스트레스, 소화기관 상태 등을 고려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건선은 몸에 상처가 생기면 그 자리에 건선이 발생하는 쾨브너 현상(Koebner phenomenon)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하얗게 올라오는 각질을 억지로 제거해서는 안 된다. 평소 건조하지 않도록 피부 보습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샤워할 때는 뜨거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것이 좋다. 만약 가려움증이 생겼다면 최대한 긁지 말고, 냉찜질을 한 뒤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한 자외선 노출은 건선의 상태를 호전되게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많이 햇볕을 쬐면 기미나 광노화를 비롯해 피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울러 건강한 식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설탕은 피부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당연하게 들리겠지만, 건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분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신선한 채소와 담백한 육류를 곁들여 먹는 균형잡힌 식단이 필요하다.

 

최희선 원장

 

 

•상하이 중의약대학부속 악양중서의결합병원 중의외과(피부과) 의학 석사 졸업
•现 상하이 구베이 피스클리닉,푸동 란하이 국제메디컬센터 피부과 의사
•전문 치료 분야: 여드름, 습진, 건선, 무좀, 아토피 등 피부질환, 통증 및 부인과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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