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 독일 최대 호텔그룹까지 ‘꿀꺽’

[2019-11-05, 15:00:18]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5대 호텔 그룹인 중국의 화주그룹(华住集团) 독일 최대 호텔그룹을 인수한다.


4일 화주그룹은 싱가포르 자회사인 China Lodging Holding Singapore가 도이치 호텔그룹(Deutsche Hospitality, 이하 DH) 지분 100% 인수를 발표했다고 계면신문(界面新闻)이 보도했다. 거래 금액은 8억 200만 달러(약 7억 2000만유로)로 프랑크푸르트 본사를 비롯한 DH그룹 전체를 인수한다. 이번 거래는 감독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2020년 초에나 마무리 될 전망이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DH그룹은 1930년에 설립한 호텔그룹으로 2009년 이집트 관광회사 Travco Group에 인수되었다. 화주그룹은 이 이집트 회사로부터 DH 사업만 인수한다.


이번 DH그룹 인수로 화주그룹은 중∙고급형 호텔 사업이 풍성해질 전망이다. DH는 독일의 초창기 호텔 그룹으로 105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산하 5대   호텔 브랜드는 Steigenberger, MAXX by Steigenberger, Intercity Hotel, Jaz in the city, Zleep 등이 있다.


현재 DH그룹이 오픈한 호텔은 118개, 36개는 현재 오픈을 준비 중이다. 주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19개 국가에 분포되어 있다. 특히 스위스 다보스에 위치한 Steigenberger 호텔은 매년 다보스 포럼이 열리는 호텔로 유명하다.


DH그룹은 오는 2024년까지 보유 호텔을 25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노르웨이, 이탈리아, 그리스, 카타르, 태국까지 신규점 오픈을 준비 중으로 화주그룹이 해당 지역까지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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