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먹는 스테이크 ‘피터의 주방(Peter's Gourmet)’

[2016-08-19, 16:20:44] 상하이저널

무더운 여름, 원기 회복을 하고자 건강식을 찾는 교민들이 많을 것이다. 다양한 건강식이 있지만 그 중 남녀노소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음식은 아무래도 고기, 스테이크이지 않을까 싶다. 클래식 음악이 깔린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서 우아하게 앉아서 스테이크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저렴하고 이색적이게 스테이크를 즐겨보고 싶다면 Peter's Gourmet(彼得家厨房)을 추천해주고 싶다. 

 

 

 

Peter's Gourmet는 높은 질의 고기를 제공한다. 호주 Wagga Wagga 농장의 신선한 무공해 풀을 먹고 자란 블랙앵거스로 최고급 청정우를 공급한다고 자부한다. 

 


 

 

또 직원들은 유니폼을 입고 있어 단정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내부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고 깔끔한 편이다. Peter’s Gourmet는 앉아서 먹는 스테이크가 아닌 서서 먹는 신개념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이다. 주로 5평 남짓한 가게 옆에 의자와 식탁 대신 기다란 식탁이 즐비해있는데 회전율을 높여 가게의 효율성이 전반적으로 높다. 때문에 메뉴가 고기밖에 없어 메뉴의 다양성이 한정적인데 고기의 맛으로 승부하겠다는 취지가 돋보인다. 또 전반적으로 고기의 품질이 우수하며 어떤 메뉴를 골라도 실망스럽지가 않다. 

 

 

 

기호에 알맞게 고기의 익힘 정도를 고를 수 있는데 너무 덜 익지도, 바싹 익히지도 않은 고기를 원한다면 5~7 정도를 추천한다. 가장 고기의 육즙을 잘 살리고 고기 본연의 맛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한 켠에는 시식코너가 마련돼 있어 집적 맛을 보고 원하는 고기를 선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즉석으로 고기를 구워주기 때문에 신선함과 맛은 2배가 된다. 

 

최근에는 구베이에도 분점이 생겨서 교통도 편리하다. 이미 입 소문을 타 손님들이 많으므로 이른 점심시간 11시 또는 오후 4시쯤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테이크아웃을 할 수 있으며 품질 좋은 고기를 따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 할 수도 있다.
 
곡물 먹인 등심 스테이크
谷饲西冷牛排(32.5元/100g)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소갈비 스테이크 정석의 맛을 보여 준다. 육즙이 풍부하고 씹는 맛이 일품이다. 특히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고려하면 양과 질에 있어 굉장히 만족스럽다. 곁들여 나오는 채소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위에 뿌려진 후추도 적당히 조화로워서 고기의 느끼한 맛과 잡내를 잡아준다.

 

풀 먹인 립아이 스테이크
草饲助眼牛排(41元/100g)



앞서 소개한 메뉴와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지만 실제로 씹는 맛이나 모양새가 매우 달라 취향에 맞게 먹는 것을 추천한다. 곡물을 먹인 소고기보다 살짝 저렴하지만 비교적 질기고 텁텁한 맛이 있어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메뉴만큼은 살짝 덜 익힌 3~5 정도를 추천한다.
 
단호박 스프
南瓜汤(7元)

고기가 퍽퍽해서 질릴 즈음 단호박 스프와 같이 곁들여 먹으면 잘 어울린다. 굉장히 진하고 단호박 맛이 강해서 에피타이저로도 적합하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착하다.

 

다카시마야점
•주소: 长宁区虹桥路1438号上海高岛屋百货B1-050-2
•문의: 021-64315523


K11점
•주소: 卢湾区 淮海中路300号K11购物艺术中心B2-43(黄陂南路)
•문의: 021-63528179


징안쓰점
•주소: 静安区 愚园路68号LG1-35B号店
•문의: 021-62883665


쉬자후이점
•주소: 徐汇区 岳阳路1号(东平路口)
•문의: 021-64315523

 

 

 

 

 소고기 부위별 명칭  

 

갈비(排骨 páigǔ/Rib)
옆구리 늑골을 감싸고 있는 부위 늑골은 13대이며 육질은 근육조직과 지방조직이 3중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특이한 맛이 있다.
 
등심(西冷 xīlĕng, 脊肉 jǐròu/Sirloin)
비육이 잘된 소의 등심은 고기 속에 대리석상의 지방이 박혀있어 풍미가 좋다. 표피 쪽은 지방층과 비교적 두터운 피막이 있고 등뼈를 제거한 자국이 선명하다.

 

채끝(前腰脊肉 qiányāo jǐròu/Striploin)
단일 근육으로 등심과 비슷한 모양에 스커트모양의 치맛살이 포함된다. 고기의 결이 곱고 비육이 잘된 소의 채끝은 고기 속에 대리석상 지방이 박힌 것도 있다.

 

안심(菲力 fēilì, 里脊 lǐjǐ/Tenderloin)
고기의 조직이 부드럽고 연하며 겉면에 지방과 얇은 근막이 형성돼있다.

 

양지(胸肉 xiōngròu/Brisket)
소의 가슴에 붙은 뼈와 살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앞가슴으로부터 복부 아래 부분까지이며 지방과 근막이 많이 형성되어 있으며 차돌박이가 포함된다.

 

우둔살(米龙 mǐlóng/Inside)
둥근 모양의 살덩이로서 고기의 결이 약간 굵은 편이나 근육막이 적어 연한 편이다. 비육이 잘된 소의 우둔은 로스구이나 주물럭등심으로 이용할 수 있다.

 

홍두깨살(黄瓜条 huángguā tiáo/Eye of round)
하측 우둔과 뒷다리 바깥쪽 관절 사이에 붙어있는 살로 지방과 살코기가 적당한 비율로 섞어 있어 결이 곱고 부드러운 살로 보기도 좋고 질기지 않은 특성이 있다. 길쭉한 약 45cm정도의 길이로 원통형이며 방망이같이 생겼다하여 홍두깨라고 부른다.

 

고등부 학생기자 최유진(상해중학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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