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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고 낡았지만 추억의 유적지 같은 그 곳, 우루무치중루乌鲁木齐中路

[2020-12-11, 22:26:25] 상하이저널
도대체 우루무치중루(乌鲁木齐中路)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화이하이루(淮海路)와 연결된 우루무치난루(乌鲁木齐南路)와 화산루(华山路)로 이어진 우루무치베이루(乌鲁木齐北路)는 두 길을 연결해도 880미터. 길지 않은 이 거리는 필자가 13년(ing...)을 걸어 다닌 추억 가득한 거리다. 

우루무치중루의 특징은 차도가 8.5미터에서 9.2미터인데 비해 거리는 폭이 15미터~16미터의 넓은 편으로 상하이에서 가장 로컬다우면서 투머치한 거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카페와 노점상, 레스토랑과 청과물가게, 달콤한 젤라또 가게와 따자셰 가게가 다닥다닥 붙어있다. 분명 상하이인데 익숙하지 않은 뒤섞임에 이국적인 어느 도시 뒷골목에 와 있는 기분을 준다. 

 

 

  

  

 간판으로는 내용을 알 수 없는 가게들이 늘어선 우루무치중루


1911년부터 1943년까지는 ‘루트 알프레드 메기’로 불리다

1900년대 상하이에 조계지가 생기며 거리엔 영어이름이 생겼다. 우루무치중루의 영어이름은 루트 알프레드 메기(Route Alfread magy). 당시는 프랑스조계지였지만 지금 핫한 주인공은 일본식 가정요리 식당과 디저트를 파는 카페이다. FINE 시리즈의 일본식 머핀과 브런치 레스토랑, 일본식 가정 식당, 일본식 디저트와 티 카페, 일본스타일의 가구점 등 모두 5개의 숍이 우루무치중루에서 나란히 성업 중이다. 

12월, 찬바람을 피해 낙엽 지는 풍경이 가장 어울리는 곳으로 두 곳을 찾아보았다.

 낙엽이 뒹구는 거리엔 로맨틱한 카페와 숍이 즐비하다.


파인 서양과자점 FINE 西洋菓子店 Dessert &Tea

일본 인기 만화 ‘서양골동양과자점西洋骨董洋菓子店 ~アンティク(요시나가 후미著)’이 생각나는 카페 파인 서양과자점은 폭 1미터 남짓한 거리에서 스치듯이 서 있다. 녹슬고 텁텁한 철문 안 풍경은 낯설고 신비롭다. 오래 전 수도원 수녀들이 마카롱을 구웠던 지하 동굴의 이미지가 이럴까. 

이 카페는 수제 디저트 케이크와 머핀이 유명한데 필자가 찾은 정오는 인기메뉴는 다 나가고 없었다. 남아있는 메뉴 중 고심 끝에 고른 호박 스콘(肉桂南瓜司康 18위안)은 담백하고 고소하고 깊은 맛이 무공해다. 앙증맞은 홍시를 올린 케이크(柿子莎莎 30위안)는 세팅이 되자마자 품절이다. 

일본 디저트의 특징은 눈에 튀게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모양과는 다르게 담백하고 수수한 맛이라고 한다. 디저트와 어울리는 티가 메인메뉴이다 보니 커피는 딱 한 종류, 미지근한 아메리카노가 전부인데 수제 케익과 스콘의 향과 풍미를 방해하지 않는 은은한 향과 맛으로 스콘과 먹기에 좋다. 

  

 신비로움 마저 느껴지는 좁지만 과감한 인테리어

 

 인기메뉴는 정오 이전에 매장을 방문해야 맛 볼 수 있다.

 

  

 단맛은 최대한 줄인 깔끔하고 귀티나는 초코 케이크

 

 모양만큼 맛도 상큼하고 시원한 백향과 주스 凤梨百香果水果茶 35위안 

 

 식감이 세련된 떡 같은 호박스콘 肉桂南瓜司康 18위안 

 

 케이크에 소담스럽게 얹은 홍시에선 홍시 맛이 난다. 柿子莎莎 30위안

 

•乌鲁木齐中路361号(주차 공간 없음)
•11:00~재료 소진 시까지
• 지하철 1, 7호선 常熟路 7번 출구에서 五原路 방향 도보 670미터


파인 팬 자카 앤 캔틴 FINE FAN Zakka & Canteen

zakka는 일본말로 잡화라는 뜻이다. 그래서 Zakka&canteen은 잡화점과 식당이 함께하는 shop in shop. 앙증맞은 고양이 소품과 그릇, 에코백이 진열된 1층 매장은 2층 식당의 주문도 함께 받고 있다. 주말이라 그런지 평균 1시간 넘게 줄을 서야한다. 미리 받은 접수표로 큐알 코드 스캔을 하면 대기 테이블 순서가 나온다. 이 식당 옆에는 중국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유명한 젤라또 가게(BONUS)도 있다. 순서를 기다리며 젤라또 가게와 페이위에(飞跃) 신발가게, FINE old 가구 숍을 구경하다보면 1시간은 금방 간다. 

2층으로 이어진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작은 테이블이 옹기종기 놓여있다. 숟가락 놓은 소리도 들릴 만큼 좁은 공간이지만 다정한 친구들의 모임처럼 식사는 부드럽고 유쾌하다.

톡 쏘는 알싸하고 개운한 와사비 소스에 버무려진 낙지샐러드(芥末章鱼 32元), 오래 뭉근히 끓여 깊고 풍부한 맛이 나는 카레(混和蔬菜咖喱 45元), 통통한 새우가 고소한 크림 옷을 입은 스튜(浓郁奶油炖菜 68元)와 막 구워낸 따뜻한 빵은 정갈하고 다정한 맛이다. 

딱,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푸짐하게 먹는 2인이라면 4인 분량은 시켜야 배가 부르다는 것.


  

  

  

  

  

  

 버터백합조개탕黄油蛤蜊52元...깔끔하고 시원한, 소주는 없나요??


 낙지샐러드芥末章鱼32元...알싸한 맛+톡톡 씹히는 식감+더 먹고 싶은 맛!!


 무화과 젤라또, 식사 후 입가심으로 딱 좋아!!


•乌鲁木齐中路243-6号(주차 공간 없음)
•11:00~재료 소진 시까지
• 지하철 1, 7호선 常熟路 7번 출구에서 五原路 방향 도보 500미터


글. 사진 서혜정 객원기자
무작정따라하기 상하이/ 상하이엄마의 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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