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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차에선 오리목을 먹는다?

[2018-10-20, 06:29:32]

중국을 여행하는 가장 흔한 방법은 바로 기차다. 10분 단위의 가까운 거리부터 40시간 이상 걸리는 먼 거리까지 기차로 이동이 가능하다. 탑승시간이 길면 길수록 승객들이 탑승 전 꼭 챙기는 것은 각종 간식이다. 우리나라에서 기차 여행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간식은 삶은 계란이다. 그렇다면 중국의 상징적인 기차 간식은 무엇일까? 

 

중국 기차 속 먹거리 탐방


 
바이두(百度)검색 중 공통적으로 많이 언급되는 간식 종류와 개인적인 경험 등을 모아봤다.
 
과즈(瓜子)

 

 
과즈(瓜子)는 해바라기씨, 호박씨 등을 말한다. 실제 기차 안 바닥에 수북하게 쌓여있는 과즈 껍데기 산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과즈를 비롯해 껍질을 까서 먹는 다양한 견과류들도 인기 많은 기차 간식 중 하나다. 

 

과일


중국은 과일이 상당히 저렴한 편일 뿐만 아니라 종류도 다양하다. 기차역에도 과일가게는 빠지지 않고 볼 수 있고, 원한다면 먹기 쉽게 잘라서 판매한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이 기차 탑승 전에 과일을 사와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야보(鴨脖)

 

 
야보(鴨脖)는 오리 목을 말한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음식이지만, 야보는 마치 한국의 치킨을 대체할 만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인들에게 야보와 맥주는 한국인에게 치맥과 맞먹는 완벽한 찰떡궁합이다. 대다수 중국 기차역에는 오리와 거위의 부산물들을 간장 양념에 졸여 판매하는 저우헤이야(周黑鸭)가게가 있다. 오리 부산물을 기차에서 어떻게 먹나 싶겠지만 막상 먹어보면 짭짤하고 특유의 감칠맛에 매료되기 쉽다.

 
라탸오(辣条)


 
라탸오(辣条)는 매콤한 육포다. 바이두 검색 중, 이 간식에 관련된 재미있는 글을 발견했다. 글의 내용은 ‘라탸오는 반드시 식사시간에 먹을 것’ 이라는 네티즌들의 경고(?)였다. 이유는 바로 ‘향’ 때문이라고. 라탸오 봉지를 여는 순간, 객실 안의 사람들은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알게 된다. 강한 향에도 중독성 있는 맛 때문에 계속 찾게 될 것이다. 

 

기차카페 모습은?

 

 
만약 깜박해서 혹은 시간이 부족해 간식을 챙기지 못했다면? 비록 더 비싸고 종류는 조금 적을 수 있지만 기차 내부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다. 한국은 따로 음식을 파는 별도의 기차 칸이 마련되어 있는 반면, 중국의 경우 대체로 기차 내 승무원들이 직접 돌아다니며 음식을 판다. 과즈는 물론이고 컵라면, 건조과일, 만두부터 기차 내에서 제조한 각종 차와 커피까지 모두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기차마다 판매하는 간식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꼭 먹고 싶은 간식이 있다면 미리 준비해가는 것이 가장 좋다.

 

중국기차에서는 한끼 식사도 해결할 수 있다?


식사를 해결하는 방법은 기차에서 제공하는 식사와 배달음식이다. 기차에서 제공하는 식사는 도시락과 컵라면이 있고, 승무원에게 구매할 수 있다. 판매하는 도시락의 가격은 20~40위안정도로, 중국 물가 대비 비싼 편이다. 그래서 대체품으로 많이 먹는 것이 컵라면인데, 칸 사이마다 뜨거운 물이 나오는 정수기가 있어 어려움 없이 먹을 수 있다.

 

 

또한 외부 가게의 식사를 배달시켜 먹을 수 있다. 좌석에 붙어있는 QR코드를 스캔하거나 12306 사이트와 앱을 이용한다면 용허다왕(永和大王),전공푸(真功夫),KFC등 가게에서 주문할 수 있다. 주문 후, 정차하는 역에서 기차 승무원들이 배달원에게 포장된 음식을 받고 손님에게 전달해준다.

 
학생기자 공유경(저장대 시장마케팅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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