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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간의 여정, IB 관리법

[2016-08-05, 06:13:46] 상하이저널

2년 동안 여행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그 기간동안 얼마나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낄 수 있을 것인가? IB라는 새로운 세계에 들어가는 사람이라면 성공적인 여정을 위해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중요한 것은 시간 관리이다. 2년 동안 해야 할 수많은 과목별 과제와 활동을 병행해야 하는데, 어떻게 관리 하는 것이 좋은지 살펴 보자.

 

Theory of Knowledge (TOK)
TOK는 “우리는 어떻게 우리가 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나” (How do we know what we know)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TOK 과정의 최종 점수는 2년 동안 배운 지식론 개념을 응용해서 하는 발표와 에세이에 의해서 결정된다.


첫 학기에 배우는 내용을 완벽히 이해해야 좋은 발표와 에세이가 나올 수 있으니 배운 개념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에세이 주제는 Year 2의 9월 정도에 학생들에게 주어진다. 발표와 에세이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IB Year 1 때 충분히 연습을 하는 것이 유리하게 작용한다.

 


Extended Essay (EE)
EE는 학생들이 직접 고른 주제에 대해서 깊이 분석하는 3500-4000자의 긴 논문이다. 이 또한 시간을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IB Year 1의 첫 학기에는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들어보고 어떤 과목의 주제에 대해서 적으면 좋을지 생각을 해놓는 게 좋다. IB Year 1 두번 째 학기에 시작을 하는 게 유리하고, 여름 방학을 잘 활용해서 적어놓으면 Year 2에 각 과목에 더 투자할 시간이 늘어나므로 일찍 시작하자. 다만, 주의할 점이 두 가지 있다. 첫 번째는 과목과 주제는 절대로 성급하게 정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주제를 정해야만 좋은 글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EE를 시작하기 전에 개요를 확실하게 짜놓는 것이 좋다.

 

TOK 와 Extended Essay, 왜 중요한가?
표로 알 수 있듯이, TOK와 Extended Essay 점수가 합산돼 IB Diploma 과정의 3점을 결정한다. 또한, 드문 경우지만 둘다 제대로 완수하지 못해 두 과정 모두 E를 받는 경우에는 2년 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CAS
CAS는 Creativity (창의력), Activity (활동), Service (봉사)의 약자로 다양한 활동을 의미한다. IB에서는 어떤 활동을 얼마나 많이 했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어떠한 깨닫음을 얻었는지를 더 중시한다. 참여하는 활동마다 시작할 때 신중하게 목표를 세워야 하며, 활동 중간에도 꾸준히 스스로 얻은 결과물과 자신에 대한 평가(reflection)를 적어야 하므로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Reflection을 적는 것은 활동이 끝난 즉시 적는 게 기억에도 더 잘 남고 나중에 몰아서 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으므로 제때 적는 습관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단,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좋지만, 학교 과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무리하면 안 되므로 조화롭게 진행해야 한다.

 

 

Internal Assessment (IA)
IB에는 각 과목마다 교내에서 내부적으로 채점되는 Internal Assessment가 있다. IA는 과목마다 최종 점수의 20-30%를 차지한다. 각 과목마다 제출 시간은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IB Year 2에 최종 제출을 한다. 과목 중 IA가 TOK 에세이 기간과 겹치는 게 있다면 미리 끝내는 것이 좋다. TOK 에세이는 주제를 받고 나서 쓸 수 있는 시간이 한정 되어 있으므로 IA를 TOK 에세이 쓸 시간과 겹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IA도 EE와 마찬가지로 시작하기 전에 주제를 신중하게 정하고 계획해야 한다.

 

고등부 학생기자 박준성(SCIS 11)


TOK 자세히 알아보기(BOX)
TOK 수업의 주된 목적은 발표와 에세이를 성공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들을 배우는 것이다. 일단,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에는 Ways of Knowing(이하 WOK)과 Areas of Knowledge(이하 AOK)가 있다. WOK는 지각(sense perception), 감정(emotion), 언어(language), 상상력(imagination) 등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들을, AOK는 지식의 분야를 가리키는 것이다. AOK의 예로는 IB 과목인 과학, 수학, 역사, 예술 등이 있고, 그 외에도 윤리 등이 있다. TOK 발표와 에세이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WOK와 AOK, 그리고 공유 지식(shared knowledge)과 개인적 지식(personal knowledge)의 형성 과정 등 수업 때 배운 것을 바탕으로 지식의 생성 과정을 이해하고 분석해야 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IB를 시작한 뒤, TOK에 대해 굉장한 어려움을 호소한다. 그전의 교과 과정에서는 이러한 내용이 없어 생소하기도 하고 TOK 자체가 다른 과목들과는 다르게 추상적이고 많은 사고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TOK는 명백한 주장이나 의견을 요하지 않으며, 그보다 사고의 과정과 흐름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TOK 에세이의 구조는 보통 흔히 쓰는 서론, 본론, 결론 형식의 에세이(5-paragraph essay)와는 차이가 있다. 주제문(topic sentence)으로 시작해 이를 뒷받침하는 예문(supporting idea)들로 주장을 펼치는 보통 에세이에 반해, TOK 에세이는 의견에 대한 질문(knowledge question)에 동의하는 관점(claim)과 동의하지 않는 관점(counter-claim)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수완(SSIS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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