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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칼럼] 의심하라! 의심하라! 아내만 빼고 다 의심하라!

[2017-03-14, 17:43:34] 상하이저널

지난 호에서는 오프라인에서 평판이 좋았던 ‘상해교민사랑’님의 핸드폰이 악성코드에 감염이 되었고, 그 핸드폰의 주소록에 있던 지인들에게 악성코드 메시지가 전달이 됨으로써 그 동안 쌓아 올린 평판이 추락하게 되는 과정을 살펴 보았습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있어서 모바일 기기의 관리는 내 평판을 보호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는 것도 설명 드렸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어떻게 하면 악성코드로부터 내 모바일 기기를 지키며 오프라인에서 얻은 좋은 평판을 온라인에서도 유지시켜 나갈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의심하라!


‘의심’이라는 단어 자체가 그리 아름다운 느낌을 주는 단어는 아닙니다. 하지만 보안의 세계에서는 이 ‘의심’이라는 단어가 보안실행의 시작이 되는 단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보이는 현상으로 결과가 나타난다면 역으로 그 결과를 만든 보이는 현상을 의심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을 한번 드려보겠습니다. 평소 무뚝뚝하기로 소문난 친구에게서 핸드폰 문자가 옵니다. 그 문자내용이 평소와 달리 ‘보고 싶다’ ‘그립다’ ‘사랑한다’ 이런 내용으로 문자가 옵니다. 그 문자내용에 첨부파일과 주소도 달려 있습니다. 이럴 때 이 문자를 받은 내 마음에 파동이 일어납니다. ‘평소 안 그러던 친구가 왜 이러지?’ 그러면 바로 ‘의심’단계로 들어가는 겁니다. ‘이 친구는 이런 문자를 보낼 친구가 아니야’ ‘사람은 안 변해’ 하면서 말이지요.


둘째, 즉시 확인하라!


‘즉시’라는 단어가 중요합니다. 보안은 늦추면 늦출수록 피해가 커집니다. 피해를 원천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으므로 피해가 발생했을 때의 초기대응이 중요합니다. 피해가 확산되기 전에 문제의 원인을 제거해서 더 큰 피해를 막아야 합니다. 그 친구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서 확인해야 합니다. ‘오랜만이다. 친구야! 너 이런 문자 보낸 적 있어? 라고 말입니다. 평소에 벌어지지 않았던 현상들이 갑자기 발생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확인을 해보아야 합니다. ‘확인’을 계속적으로 강조를 하는 이유는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즉시 확인하십시오.


셋째, 실행하라!


확인 후 다음은 실행하는 겁니다. 친구가 보낸 메시지가 아닐 경우에는 즉각적으로 삭제를 합니다. 만약에 그 메시지를 보고 링크를 클릭했다면 즉시 그 메시지를 삭제하고 핸드폰을 점검해야 합니다. 점검은 V3 Mobile 등 악성코드 방어프로그램으로 진행을 하는 겁니다. 동시에 전부에게 연락할 수는 없겠지만 위챗이나 카톡 단체방을 통해 내가 보내지 않은 문자가 전송될 수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말해야 합니다.


의심하라 확인하라 실행하라는 시간적으로 진행이 되고 모두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심하는 것입니다. 의심이라는 단어 속에 방어의 개념이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에 대한 의심은 좋은 게 아닙니다. 사람은 때로는 믿고 때로는 의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메시지는 반드시 의심해야 합니다. 의심하면 새로운 방어의 문이 열리고 방어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은 모든 이들께서 자신의 좋은 평판을 잘 유지해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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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본사 중국팀에 2001년 입사해 2007년 주재원으로 상하이에 나왔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온라인 게임사인 JCE China에 입사해 보안과 전혀 다른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무역회사를 설립해 현장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했다. 2012년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랩 중국법인에 다시 돌아와 지금까지 치열한 전투현장에서 싸워나가고 있다. inho.kim@ahnlab.com
inho.kim@ahnlab.com    [김인호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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