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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상하이 93] 사업을 한다는 것

[2020-09-17, 16:52:59] 상하이저널
레이 크록(기업인) | 센시오 | 2019.05.31


소프트뱅크 창업자 손정의와 유니클로 창업자 야나이와가 추천한 책으로, 맥도날드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세계적 푸드체인 기업으로 키운 레이크녹의 자서전이다. 어른들에게도, 청소년 추천  도서로도 좋을 것 같다. 

사실 한동안 자기계발서나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을 보면 다 아는 건데 안 하는 것뿐, 다 비슷비슷한 소리를 한다고만 생각했다. 이것도 노력을 해서 성공했다는 맥락은 같지만 그래도 관심 있는 분야기도 하고 배울 점도 많은 책이라 소개해 본다.

레이 크록이 52세가 되어서 시작한 맥도날드 사업. 지금으로 치자면 60대가 넘은 나이에 맥도날드를 보고 이건 프랜차이즈로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사업모델이라는 걸 간파하고 이 사업에 뛰어들어 엄청난 우여곡절을 거쳐서 지금과 같은 성공을 거둔다. 이는 소비재 판매사원과 관리자로서 치열하게 일하며 30여 년간 다양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맥도날드가 성공할 수밖에 없지 않았나 생각한다. 

옛날과 달리 요즘은 열심히 하는 사람이 보상받는 시대는 지나갔다는 말을 많이 한다. 아마 평생을 일해도 집 한 채 장만 못하는 현실이 반영된 것일 게다. 욜로, 소확행이라는 단어가 유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레이 크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아직 기회는 많고, 적절한 때를 기다려 앞에 놓인 기회를 움켜잡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추진력을 얻어 비상하기 위해 견디는 인내와 노력의 시간이 필요할 뿐. 물론 조금의 운도 따라주면 더 좋겠다. 

사람마다 가치관과 삶의 지향점이 다르겠지만 만약 성공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노력도 하지 않고 포기하는 것보다 경험을 쌓으면서 도약할 수 있는 때를 기다리고, 그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책을 읽으면서 “과감하게, 남들보다 먼저, 뭔가 다르게” 이 말에 진짜 공감을 했다. 사실 다들 “어, 이거 나도 생각했었는데!” 하는 경험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생각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그걸 과감하게 남들보다 먼저 실행했다는 것이다. 그게 대단한 거고 성공으로까지 갈 수 있는 치트키가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생각에서만 그치지 말고 한 번쯤 실행해 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푸르고 미숙하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다. 성숙하는 순간 부패가 시작된다.”
 
우리는 오래 몸담은 분야가 아니고서야 다 미숙하기 마련이다. 미숙하기 때문에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고 더욱 노력하게 되는 것이리라. 미숙하다고 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해보지도 않는 건 아깝다. 나의 가능성을 믿고 저질러 보는 건 어떨까. 

하고 싶은 아이디어는 엄청 많은데 막상 실행하지 못하는 저를 반성하며… 올해 안에 일단 한 번 저질러 봐야겠다.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후회하는 게 나으니깐?

박지연 

외국에 살다 보니 필요한 책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책벼룩시장방이 위챗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9월부터 한 주도 빼놓지 않고 화요일마다 책 소개 릴레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이의 엄마로, 문화의 소비자로만 사는 데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상해 교민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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