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위챗, 자체 중국어 입력기 출시한다

[2021-01-21, 16:01:43]
중국의 국민 메신저 위챗(微信)이 자체 중국어 입력기를 출시한다.

21일 IT 전문 매체 테크웹(Tech Web)에 따르면, 위챗 창시자 장샤오롱(张小龙)은 18일 열린 ‘2021 위챗 공개수업 PRO’에서 현재 중국어 입력기를 개발 중에 있으며 머지않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모바일 키패드 시장은 바이두(百度)입력기, 쏘후(搜狗)입력기가 각각 43.6%, 43.5%로 약 9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위챗이 자체 입력기를 출시하는 것은 사생활 보호에 대한 사용자들의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샤오롱은 “사용자들이 위챗에서 대화를 나눈 뒤 타 어플(app)로 넘어가면 대화 내용과 관련된 광고가 뜬다고 토로하며 위챗이 대화 기록을 광고주에게 팔아넘기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할 때가 많다”며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해명했다.

그는 “위챗은 설령 이로 인해 수많은 광고 수익을 손해볼 수 있다 해도 사용자의 채팅 기록을 분석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때문에 위챗 기술팀이 현존하는 입력기보다 더 나은 자체 입력기를 제작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나는 물론 찬성했다”며 “위챗 자체 입력기가 최소한 안전성 측면에서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쏘후입력기는 공식 웨이보 계정에 “기쁜 소식! 쏘후입력기, QQ입력기에 이어 텐센트(腾讯)&쏘후 대가족이 새로운 구성원을 맞이하게 됐다”며 “위챗 입력기를 환영한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단, 마지막 괄호 안에 “비록 우리는 좋게 보고 있지는 않지만”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해 9월 쏘후는 텐센트에 정식 인수된 뒤 ‘텐센트 가족’으로 합류했다. 업계에서는 위챗 입력기는 위챗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될 가능성이 커 쏘후입력기에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위챗은 매일 10억 9000만 명의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으며 이중 3억 3000만 명이 영상 통화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위챗 모멘트를 보는 사용자는 하루 7억 8000만 명으로 이중 1억 2000만 명이 글을 올리고 있다. 이 밖에 공식계정(公众号)을 열람하는 사용자는 3억 6000만 명, 미니앱(小程序)을 이용하는 사용자는 4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투표 첫날 “투표가 마려웠다”..
  2. 상하이 봄 ‘뷰' 맛집 10곳
  3. 상하이 유권자 6630명 27일부터..
  4. 中 청명절 여행 열기 ‘활활’… 해외..
  5. 핀둬둬, 작년 순익 11조, 매출·이..
  6. ‘22대 총선’ 상하이가 주목하는 후..
  7. 난징시루 이세탄 백화점 폐점 결정,..
  8. 上海 기차+지하철 ‘이중’ 보안 검색..
  9. 上海 길가에서 ‘검은 구슬’ 보이면..
  10. 출생 인구 감소…中 2년간 유치원 2..

경제

  1. 핀둬둬, 작년 순익 11조, 매출·이..
  2. 텐센트, 작년 매출 전년比 10% 증..
  3. 테슬라, 중국서 내달부터 가격 인상…..
  4. 에어비앤비, 中 청명절 연휴 해외여행..
  5. 팀 쿡 “아이 러브 차이나!” 중국시..
  6. 농푸산천 중샨샨 회장, 4년 연속 중..
  7. [차이나랩] 디디, 연간 실적 처음으..
  8. 中 바이두, 아이폰16, MAC에 A..
  9. 하이디라오, 지난해 매출 전년比 34..
  10. 알리바바, 물류회사 '차이나오' 상장..

사회

  1. 상하이 투표 첫날 “투표가 마려웠다”..
  2. 中 청명절 여행 열기 ‘활활’… 해외..
  3. 난징시루 이세탄 백화점 폐점 결정,..
  4. 上海 기차+지하철 ‘이중’ 보안 검색..
  5. 上海 길가에서 ‘검은 구슬’ 보이면..
  6. 출생 인구 감소…中 2년간 유치원 2..
  7. 상하이총영사관 3월 30일(토) 민원..
  8. 中 ‘장원영 빙글 춤’ 따라하기 열풍..
  9. 손준호, 구금 10개월 만에 석방…..
  10. 홍콩 ‘팔달통’, 中 본토 300개..

문화

  1. [인터뷰]<나는 작은 회사 사장입니다..
  2. [책읽는 상하이 233] 연결된 고통
  3.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시작’과 ‘역사’..
  4. [책읽는 상하이 235] 우리에게는..
  5. [책읽는 상하이 234] 물고기는 존..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별이 된 헝..
  2. [허스토리 in 상하이] 그곳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인생은 여행..
  4. [상하이의 사랑법 11] 사랑, 목숨..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아리랑이 울..

분야별 Topic

종합

  1. 방중 한국인 관광객 4명 중 1명은..
  2. [인터뷰]<나는 작은 회사 사장입니다..
  3. 중국판 당근마켓 ‘시엔위’ 하루 거래..
  4. 초고가 바이주 ‘팅화주’, 315완후..
  5. 4.10 총선 재외투표 27일부터 시..
  6. ‘본가’인 줄 알고 배달시켰더니…알고..
  7. 상하이 투표 첫날 “투표가 마려웠다”..
  8. 알리페이, 한국어 포함 14개 언어..
  9. 中 항저우, 중고주택 구매 제한 전면..
  10. 허마(盒马)X매장, 1년만에 ‘철수’..

경제

  1. 중국판 당근마켓 ‘시엔위’ 하루 거래..
  2. 초고가 바이주 ‘팅화주’, 315완후..
  3. 알리페이, 한국어 포함 14개 언어..
  4. 中 항저우, 중고주택 구매 제한 전면..
  5. 허마(盒马)X매장, 1년만에 ‘철수’..
  6. 헝다 쉬자인 회장, 증권시장 '평생..
  7. 中 집값 하락 도시 수 ‘여전히’ 사..
  8. 헝다 쉬자인 회장, 고액 소비도 ‘금..
  9. 알리바바, 한국에 3년간 11억 달러..
  10. 중국 新규정 “이중계약으로 소득 은닉..

사회

  1. 방중 한국인 관광객 4명 중 1명은..
  2. [인터뷰]<나는 작은 회사 사장입니다..
  3. 4.10 총선 재외투표 27일부터 시..
  4. ‘본가’인 줄 알고 배달시켰더니…알고..
  5. 상하이 투표 첫날 “투표가 마려웠다”..
  6. “테슬라 차량 진입 금지” 中 장시..
  7. 中 일부 지역 ‘미성년자 주유·차량..
  8. 아시아 최대 애플스토어 상하이 징안점..
  9. 상하이 ‘봄꽃’ 버스 타세요
  10. 중국·싱가포르 무비자 후 싱가포르行..

문화

  1. [인터뷰]<나는 작은 회사 사장입니다..
  2.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시작’과 ‘역사’..
  3. [책읽는 상하이 235] 우리에게는..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별이 된 헝..
  2. [허스토리 in 상하이] 그곳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인생은 여행..
  4. [상하이의 사랑법 11] 사랑, 목숨..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아리랑이 울..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