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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차(奶茶)' 고열량•첨가제 범벅

[2018-03-20, 15:11:55]

중국의 '국민음료'라고 할만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나이차'가 사실상 고열량에 첨가제 범벅인 저질음료로 국인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왕이(网易) dadatime이 전했다.


최근 중국CCTV가 상하이 27개 주류 나이차 브랜드에 대한 조사결과, 나이차 한컵에 각설탕 13개와 맞먹는 당류가 들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설탕 나이차'라며 판매되고 있는 나이차의 설탕함유량도 기준치보다 10배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차는 17세기 서방국들이 동방에서 들여온 홍차의 떫은 맛을 없애기 위해 우유를 타서 마시던데로부터 생겨났다. 그후 홍콩을 거쳐 대만으로 들어와 '본토화' 과정을 거친 후 대만식 '쩐주나이차(珍珠奶茶)'가 탄생하게 됐다.


특히 나이차는 제조과정이 간단하고 원가가 저렴한 등 우세를 빌어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기 시작, 2016년 중국인의 음식소비 가운데서 즉석 음료가 전체의 45%를 점했으며 3분의 2의 소비자들이 일년에 최소 한번쯤은 즉석 음료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 가운데서 나이차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나이차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것은 2007년으로, 저원가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가게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 이유이다. 950그램의 '쩐주(새알심)'의 도매가는 4.5위안으로 약 40개의 나이차에 사용할 수 있고, 1킬로그램짜리 크리머의 가격은 15위안으로 약 70여개의 나이차를 만들 수 있다. 현재도 그렇만, 대부분 나이차에는 우유도, 차도 들어있지 않으며 순 첨가제로 맛을 낸 것들이다.


첨가제뿐 아니라 지나치게 높은 설탕 함유량도 문제가 되고 있다. 상하이소비자보호위원회는 2017년 음료수 실태 조사보고서를 통해 27개의 샘플 나이차의 평균 설탕함유량은 33그램으로, 이는 하루 권장량인 25그램보다 높다고 밝혔다.


그리고 크리머의 경우, 장기간 섭취 시 인체내 저밀도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아져 심혈관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이뿐 아니라 나이차에 들어있는 카페인의 함유량도 1일 권장량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51개 나이차에 대한 조사결과, 평균 카페인 함량이 리터당 270mg이었고 가장 높은것은 무려 828mg로 나타났다. 유럽의 권장량은 성인당 한번에 200mg미만이다. 나이차 한컵의 카페인이 심지어 4잔의 아메리카노와 맞먹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 소비자들은 나이차에 카페인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소비자보호협회 조사에서도 27개 가게 중 한곳만 '노인, 어린이, 임산부에게 권장하지 않는다'고 표시했을뿐이다.

 

한편, 2016년 하반기 나이차가게는 처음으로 신규 점포수가 폐쇄 수에 비해 적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소규모 창업으로 점포수를 늘리던 나이차산업이 18~25세 젊은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감성자극, 이슈화 마케팅으로 '왕홍나이차'를 발전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통해 소문난 '왕홍(网红)' 나이차점은 나이차 한개를 사기 위해 7시간을 줄을 서고 삐끼가 난무하는 등 기현상까지 생겨나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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