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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힐링 카페 찾기

[2013-09-11, 23:00:00] 상하이저널
# shanghai street story 5 #
 
상하이의 가을주부는 마음이 바쁘다. 가을볕이 좋을 때 대청소도 해보고, 가을나기에 좋다는 식재료도 준비해 보고, 미뤄두었던 이불 빨래도 안 할 수가 없다. 눈부신 가을이 밖으로 나오라 손짓하지만 낯선 상하이에서 주소하나 달랑 들고 찾아가기 두렵다는 생각에 가을을 주저해 본다, 가을볕은 시어머니가 며느리도 아닌 딸에게 쬐인다지 않는가, 그 좋은 가을볕 아래 짧은 상하이의 가을을 만끽하며 패셔너블한 시장가방 하나 챙겨들고 나만의 시간을 보내보자. 가을은 상하이의 이방인 같은 내게 영혼의 닭고기스프 같은 기운을 불어 넣어 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따뜻한 스프 한 그릇과 차 한 잔을 내주며 반겨줄 것 같은 힐링(healing) 카페로 찾아가 볼까나.
▷글·사진 프리랜서기고가 서혜정 fish7173@naver.com

상하이 도심에서 만나는 깔끔한 그 곳
‘와가스(WAGAS 沃歌斯)’
 
 
 
상하이 어디에서라도 쉽게 볼 수 있는 모던심플한 레터링이 돋보이는 카페 와가스. 와가스는상하이에 가장 많은 매장을 갖고 있다. 노트북 하나 놓고 간단한 일과를 보기에 좋은 자리가 있는가하면 편안히 기대어 시집 한권 읽기에 좋은 자리도 있다.
와가스는 오전 10시 이전에 아침메뉴를 50% 할인 해 주부들이 브런치를 즐기기에도 좋은 카페이지만 브런치 시간대에는 늘 사람이 많고 식사가 끝나자마자 바로 깨끗이 치워주는 부지런한 서비스에 오래 앉아있기 불편 할 때도 있다는 점이 옥의 티. 파스타, 샐러드, 샌드위치, 일리커피, 주스 등 선택의 폭도 넓고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져 맛도 좋다.

▶ 仙霞路86号靠遵义路 5208-1978
    水城南路268号6275-5250
    南京西路1168号5292-5228
    淮海中路381号6335-3739
    (상하이 25개점)
▶ 영업시간: 오전 7:00~오후 10:00
▶Tip
이동이 편리한 도심 오피스거리, 백화점 등의 쇼핑몰에 주로 위치해 있다.
홈페이지(www.wagas.com.cn) 확인 후 약속장소로도 좋다. 최근 베이징에 1호점이 생겼을 정도로 상해에서 유독 인기가 많은 명소(WiFi 가능)
 
상하이에서 즐기는 미국스타일의 팬케익 브런치,
‘미스터 팬케익 하우스(Mr.Pancake House)’
 
 
 
징안스(静安寺) 근처에서 찾아가 볼만한 ‘미스터 팬케익하우스’.
친근한 로컬 거리에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유럽의 카페를 떠올리게 한다. 징안스점, 쥐루루점 두 곳 모두 실내가 좁다. 현재 인테리어중인 홍메이루점도 동화속의 팬케익 가게처럼 아담하기만 하다.
주말이면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이 싫은 표정 없이 하나같이 기다리는 이유는 주문 후 나오는 팬케익을 보면 알 수 있다. 달지 않은 미국식의 그릴드 팬케익은 둘이 나눠먹어도 푸짐한 양과 광고에서 봐오던 달콤한 시럽이 흘러내리는 비쥬얼 또한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팬케익뿐만 아니라 오믈렛 와플 파스타 스테이크 등을 고를 수 있고 커피를 비롯한 음료도 선택의 폭이 넓다.

▶ 武定路887号(징안스점)
▶ 021)6255-1648(징안스점)
▶ 영업시간: 오전 7:30~오후 9:30
▶ Tip
지우꽝 백화점과 징안공원이 가깝다. 주말이면 어린이를 위한 체험놀이, 그림그리기 등이 공원 안에 준비된다. 어린 자녀와 함께 외출하여도 손색없는 가을 나들이가 될 듯.

때론 혼자여서 더 좋은 그 곳,
‘시티즌 카페(Citizen Cafe)’    
 
 
 
 
 
 
进贤路를 알게 되면서 소박한 즐거움도 함께 알게 되었다고할까.
100m남짓한 짧은 거리엔 반나절을 보내도 지루하지 않은 즐거움이 있다. 계절별 상하이의 유행을 보여주는 다양한 패션숍, 빈티지 소품가게, 화려하고 컬러풀한 액세서리 가게, 길들여지면 벗어나기 힘든 개운함을 주는 마사지 숍부터 다양한 분위기의 카페와 식당까지. 그 중에 문턱이 가장 닳은 곳이 시티즌카페다.
소파에 자석이 붙은 것도 아닌데 한번 앉으면 자리를 뜰 줄 모르는 손님으로 만원인 이곳의 명당자리는 2층 야외 테라스! 딱 네 테이블이니 조금 일찍 찾아가 야외테라스 자리에 앉아보자.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마음과 넋을 한꺼번에 내려놓게 되면 그 순간 줌마렐라가 된다. 돌아갈 시간을 알람으로 설정해두는 것도 현실로 되돌아가는 굳 아이디어. 샌드위치나 파스타, 음료, 칵테일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 进贤路222号
▶ 021)6258-1620
▶ WiFi 가능
▶ 영업시간 오전 10:00~새벽3:00
▶ Tip
푸민루 쥐루루와 근접해 있어 다양한 쇼핑이 가능하다. 가을정취에 맞는 길거리 간식도 다양하게 맛 볼 수 있으며 가로수가 특히 아름다운 거리여서 사진 잘 찍히는 거리로 손색이 없는 곳.
 
앉으면 뉴욕이 되는 그 곳,
뉴욕스타일 피자(NEW YORK STYLE PIZZA)
 
 
 
 
오랜만에 찾은 타이캉루(泰康路) 텐즈팡(田子坊). 2년 주기로 유행과 거리스타일이 바뀌는 상하이답게 텐즈팡도 새로워졌다. 누군가는 예술촌의 상업화된 이미지라 아쉽다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어쩌면 가장 상하이다운 곳인지도 모른다.
‘세상을 밝히는 자유(Liberty Enlightening the World)’의 여신상 인테리어벽화가 텐즈팡에서 가장 빛나는 의미로 느껴지는 것도 그래서일지 모르겠다. 테이블이 모두 열 개는 될까? 앉아먹는 사람보다 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더 많은 뉴욕 스타일 피자의 풍경은 좁은 길을 더 막히게 한다. 운이 좋게 자리를 차지하면 이제부터 엉덩이가 아파서 걷고 싶을 때까지 즐기면 된다, 어른 둘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피자, 감자튀김, 버팔로윙 콜라로 구성된 세트메뉴 가격이 148위안.

▶泰康路248弄 田子坊
▶021)5466-0969
 
베스트아메리칸 스타일’의 그 곳,
뉴욕 스타일 스테이크&버거(NEW YORK STYLE&BURGER)
 
 
 
 
 
 
 
밭전(田)자의 구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텐즈팡. 분명 조금 전 걸었던 텐즈팡인데 방향만 바뀌어도 새롭게 보인다면 든든하게 스테이크를 먹어줘야 한다. 이미 텐즈팡의 매력에 흠뻑 젖은 그대는 텐즈팡의 화려한 밤도 기다리고 있을 테니 말이다.
텐즈팡 귀퉁이에 아름드리 꽃이 실린 자전거를 발견한다면 그곳에 뉴욕스타일 스테이크가 있다. 여유롭게 매년 ‘베스트 아메리칸 스타일’로 선정된다는 스테이크에 빠져보자. 타이캉루란 향신료에 취해 큰 접시 하나 비우는 건 일도 아닐 테니.

▶ 泰康路210弄 田子坊
▶ 021)6473-6070
▶ Tip
재래시장단지였다는 타이캉루엔 지금도 재래시장이 있다. 타이캉루 전통적인 재래시장 외형을 그대로 간직한 이곳은 재료도 신선하고 의외로 저렴한 가격에 제철 과일 등을 부담 없이 사서 맛볼 수 있다. 도심한복판에서 느껴보는 타이캉루 스타일의 재래시장을 찾아 상하이런의 삶을 느껴보는 것도 남다른 추억이 될 것이다.

 ⓒ 상하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2

  • 아이콘
    sha3388@naver.com 2013.12.14, 11:25:09
    수정 삭제

    아, 너무 좋아요 맛집정보!한번에 볼수있는 알찬 정리!감사합니다.

  • 아이콘
    sha3388@naver.com 2013.12.14, 11:25:12
    수정 삭제

    아, 너무 좋아요 맛집정보!한번에 볼수있는 알찬 정리!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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