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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海 유명대학 ‘대학교 미투’ 논란 일파만파

[2019-12-09, 09:35:03]

상하이의 한 대학에서 50대 부교수가 석사생을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지난 6일 한 SNS계정을 통해 상하이의 한 대학교 교수에 대한 성희롱 사건이 폭로되었다. 제보자는 상하이 재경대학 회계학과 석사생으로 알려졌고 상대는 재경대학 회계학과 부교수인 ‘첸F셩(钱F胜)’이라고 밝혔다. 사건 발생일은 지난 11월 16일 저녁 해당 교수가 제보자를 자신의 차 안에서 성추행 했다.

 

 


 

 피해자가 공개한 교수와의 대화 내용

 

올해 6월 회계학과에 석사생으로 입학한 제보자는 ‘재무회계전치과정(财务会计前置课程)’이라는 수업을 들었고 첫 수업 이후부터 교수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결혼 여부를 묻고 과도하게 빨리 남자친구를 찾으라는 둥의 말을 했고 웨이신(微信)을 추가하고서는 “우리 애기”, “널 좋아한다”, “네가 생각났어” 등의 말을 서슴없이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가 공개한 사건 직후 나눈 대화 녹취록


사건 당일 저녁 9시에 수업이 끝난 후 추가 질문이 있다고 말한 제보자를 차로 유인해 인적이 드문 캠퍼스 내에서 성추행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제보자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나를 그냥 가족처럼 생각해라. 오빠라 생각하고 애인하자”라는 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투 논란이 일어난 교수는 재경대학에서 30년 이상 재직한 첸펑셩(钱逢胜)교수로 올해로 55세다. 이번 사건에 공론화 되자 졸업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증언이 추가로 나오고 있다. “이 교수는 학교 다닐 때부터 유명했다. 졸업 논문이나 시험 전에는 식사나 술을 대접하게 했고 예쁘게 생긴 학생들을 데리고 인생 어쩌고 얘기하는 걸 좋아했다”, “나 학교 다닐 때도 성추행 사건은 아주 빈번하게 일어났는데 이제서야 공개된 게 신기할 정도다”라며 제보자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논란이 커지자 재경대학 측은 6일 저녁 곧바로 성명을 발표했다. 이미 해당 사건에 대해 학교 차원에서 조사에 착수한 상태이며 만약 사실로 밝혀질 경우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날벼락을 맞은 것은 학교 뿐만이 아니다. 이 교수는 상장사 2곳의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논란이 커질 것 같자 상하이동푸롱과기(上海东富龙, 300171), 상하이한중정밀기계(上海汉钟精机股份,002158) 두 상장사는 즉각 “해당 사외이사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났다”며 꼬리자르기에 나섰다.


최근에 발생한 여러 건의 ‘스쿨 미투’ 사건의 판결로 볼 때 만약 이번 사건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첸 교수는 당적(党籍)에서 제외되고 교수직은 박탈되는 것은 물론 과거 수상 경력이 있을 경우 해당 상까지 회수되는 처벌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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