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책 읽는 상하이 5] 무한한 용기를 내도록 이끄는 ‘사랑’... 와일드(Wild)

[2018-10-20, 10:15:42]

와일드 Wild

셰릴 스트레이드 | 나무의철학 | 2012-10-20


“If you're on the road to nowhere, just keep going.”
<와일드 Wild>는 작가 셰릴 스트레이드가 자신의 실화를 담담히 써 내려간 논픽션이다. 이미 영화로 본 분도 있을 것이다.


20대 어린 셰릴은 순식간에 인생의 끝자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어린 시절 친부의 가정폭력, 세상과의 연결고리였던 사랑하는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 그리고 가족의 해체. 셰릴은 그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신을 내동댕이치듯 외도와 마약에 빠져들고 결국 사랑하는 남편 폴과도 이혼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잠시 스치듯 만난 남자의 아이까지 갖게 된 자신을 발견했을 때, 셰릴은 무엇에 홀리듯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을 홀로 걷겠다고 결심한다.


그곳은 수천 킬로미터에 이르는, 아홉 개의 사막과 황무지, 인디언 부족의 땅으로 이루어진 험난한 길이었다. 셰릴은 온갖 고난과 위기를 겪으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지난날 자신의 상처와도 만난다. 그 상처 때문에 들판에서 혼자 저주하고, 소리치기도 하지만, 셰릴은 깨닫는다. 모든 게 ‘사랑’이라는 것을. 그 사랑으로 셰릴은 비로소 엄마를 떠나 보낸다.


이 책은 한 여성이 어떻게 고난을 극복하고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사랑하게 되었는가의 이야기다. 그러나 이 작품을 관통하고 있는 주제는 바로 ‘사랑’이다. 사랑이 인생에서 얼마나 소중하고 절대적인가. 이 가을 셰릴처럼 떠나고 싶어 가슴이 뛰는 분들, 가족의 진정한 사랑과 소중함을 잠시 잊고 있었던 분들께 추천한다.


오세방

 

<외국에 살다 보니 필요한 책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책벼룩시장’이 위챗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 사이 한 주도 빼놓지 않고 화요일마다 책 소개 릴레이를 이어온 지도 1년이 넘었습니다. 아이의 엄마로, 문화의 소비자로만 사는 데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상해 교민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가성비 갑' 상하이 뷔페식당 어디? hot 2018.11.20
    채식뷔페 ‘台湾人道素菜 - 莲香斋自助餐’ 주소: 愚园路151-157号3楼(近万航渡路) 전화: 021-51688799 영업시간 : 11:30-14:00 / 17:3..
  • 우리땅 ‘독도’를 지켜 온 사람들 hot 2018.10.24
    10월 25일 독도의 날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이날은 1900년 10월 25일에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칙령 제41호로 독도를 정식적으로 한국의 영토로 편입..
  • [IT칼럼] 인류의 마지막 혁명 ‘4차산업혁명’ hot 2018.10.22
    ①4차산업혁명의 시작 ②4차산업혁명에 대한 우리의 시각 ③4차산업혁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④4차산업혁명시대를 위한 교육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 홍루몽의 주인공이 되어, 상하이 대관원(上海大观园) hot 2018.10.22
    상하이 대관원(上海大观园)은 1958년에 중국의 고전 소설 ‘홍루몽’의 대관원을 묘사해 건축한 곳이다. 베이징 대관원, 상하이 대관원 등 두 대형 공원 중 하나다..
  • [중국법] 부동산 허위 광고 2018.10.20
    중국법 이럴땐 이렇게 Q 부동산개발회사의 아파트 분양광고에는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들어선다고 되어 있어서 아이를 생각하면서 아파트를 구매하였습니다. 그러나 입주...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上海 고속철 3시간 거리 여행지 다..
  2. 韩개인정보위, 中 알리·테무 등에 개..
  3. 샤오미, SU7 한 대 팔 때마다 1..
  4. 테슬라, 본토 기업 강세에 中 시장..
  5. 상하이 2024 국제 플라워 쇼 개막..
  6. 올해가 중고주택 구매 적기? 中 70..
  7. 상하이화동 한국IT기업협의회, 광저우..
  8. 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 제1회 회원전..
  9. 中 올해 공휴일 30일?...본사에..
  10. 창닝구 진종루 출입국 4월 15일 이..

경제

  1. 韩개인정보위, 中 알리·테무 등에 개..
  2. 샤오미, SU7 한 대 팔 때마다 1..
  3. 테슬라, 본토 기업 강세에 中 시장..
  4. 올해가 중고주택 구매 적기? 中 70..
  5. 상하이화동 한국IT기업협의회, 광저우..
  6. 中 올해 공휴일 30일?...본사에..
  7. 체리 자동차, 유럽 럭셔리카와 기술..
  8. 中 청년 실업률 상승세 ‘뚜렷’…대졸..
  9. 中 1분기 출입국자 1억 4100만명..
  10. 미국, 中 조선· 물류· 해운업에 3..

사회

  1. 상하이화동 한국IT기업협의회, 광저우..
  2. 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 제1회 회원전..
  3. 창닝구 진종루 출입국 4월 15일 이..
  4. 中 사기범 135명 캄보디아에서 ‘압..
  5. 中 관광객, 인니 화산섬에서 사진 찍..
  6. 中 위안부 피해자 자녀, 처음으로 중..
  7. 민항문화공원 표지판 "왜 한국어는 없..
  8. 中 상하이·베이징 등 호텔 체크인 시..
  9. 하이디라오, ‘숙제 도우미’ 서비스..
  10. 상하이 최초 24시간 도서관 ‘평화..

문화

  1. 서양화가 임소연 두번째 개인전 <대..
  2.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幸福之诺'..
  3. 상하이한국문화원, ‘여성’ 주제로 음..
  4. 장선영 작가 두번째 여정 ‘Trace..
  5. 상하이 2024 국제 플라워 쇼 개막..
  6. 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 제1회 회원전..
  7. 상하이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2..
  8.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존 듀이와 민주주의..
  2.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3. [델타 건강칼럼] OO줄이면 나타나는..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또 한번의..
  5.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일용할..
  6. [산행일지 1] 봄날의 ‘서호’를 거..
  7. [무역협회] 美의 차별에 맞서, '법..
  8. [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
  9.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