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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인터뷰] 중앙일보 중국연구소장•차이나랩 대표 한우덕

[2019-06-07, 06:22:40]

나의 꿈•직업 인터뷰
중국공부 30년, 한국 최고 ‘중국통’

중앙일보 중국연구소장•차이나랩 대표 한우덕


 

 

 

대한민국에서 ‘중국경제통’하면 한우덕 기자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인터넷 인물검색에서는 그를 저널리즘과 아카데미즘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중국 경제 전문가로 소개하고 있다. 한우덕 기자는 한국경제신문사에 입사해 1999년부터 2006년까지 7년간 베이징과 상하이 특파원을 모두 경험했다. 현재 중앙일보 중국연구소장, 차이나랩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중국의 13억 경제학’, ‘경제 특파원의 신중국 견문록’, ‘우리가 아는 중국은 없다’, ‘중국함정’, ‘상하이 리포트’ 등 중국과 관련된 많은 책들이 있다.


이렇듯 한우덕 기자는 중국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 1989년 한국외대 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상하이 화동사범대학교대학원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중국연구소, 차이나랩까지 30년 넘게 중국공부를 하고 있다. 또 종이신문 중국 특파원부터 모바일 콘테츠 ‘네이버 중국’까지 중국과의 긴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어떤 계기로 기자가 됐나요?
1989년에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중국어를 살릴 수 있는 일이 뭘까 생각하다가 기자가 해보고 싶었다. 한국경제신문 시험을 봤는데 합격하게 됐고 기자가 됐다. 한중 수교 전인 당시에, 훗날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하게 되면 베이징 특파원이 되겠다는 꿈을 가졌다. 그리고 나서 1999년에 특파원으로 나가게 됐다.

 

현재까지의 기자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하나 꼽는다면?
2000년에 한국경제신문에서 상하이리포트라는 기사를 전면으로 25회 쓴 적이 있다. 상하이의 발전상을 조밀하게 취재해서 장기적으로 취재일지를 적었다. 2000년에 그 기획으로 한국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그 기사들을 모아 ‘상하이리포트’라는 책을 썼고 꽤 많이 팔린 기억이 있다.

 

요즘 사람들이 인터넷뉴스 때문에 기존 종이신문을 잘 보지 않는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인터넷 시대, 모바일 시대로 넘어가면서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종이신문을 잘 보지 않는다. 모바일로 뉴스를 다 체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이든, PC든, 모바일이든 전부 어떠한 콘텐츠를 독자에게 전달하는 미디어의 도구이다. 예전에 종이를 많이 썼던 것처럼 요즘엔 모바일을 주로 사용하는 것이다. 콘텐츠를 전달하는 기본적인 방법만 바뀌었을 뿐이지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종이신문 시대보다 많아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미디어의 도구는 시대에 따라 변할 수 있지만 그 기능은 여전할 것이다. 모바일이 대세가 되고서 신문의 시대는 끝났다고 볼 수 있다. 컴퓨터조차도 스마트폰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그 스마트폰 또한 후에 다른 미디어가 등장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기자는 역시 글쓰기 능력이 중요한데, 글쓰기 노하우를 알려준다면?

글은 ‘The shorter the better’, 짧을수록 좋다. 그 짧은 문장으로 3개의 필수적인 요소가 들어가야 한다. 첫째로, 글은 재미있어야 한다. 글을 막 웃긴다기 보다 간결하고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써서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글에 자신만의 이해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글을 쓸 필요가 없게 된다. 이해 없이 좋은 글이 나오기는 힘들고, 독자들 또한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정보가 있어야 한다. 독자가 글을 읽으면서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는다면 글의 의미가 희석된다.

 

현재 대표로 있는 차이나랩은 어떤 곳인가?
차이나랩은 설립된 지 2년 반정도 됐다. 기본적으로 중국이 어떻게 가고 있나, 중국은 지금 어떤 모습인가를 보는 곳이다. 간단하게 ‘중국 관찰자’라고 보면 된다. 기자들이 계속 중국의 모습을 살피고, 그것을 독자들에게 전해준다. 현재 150만 명이 구독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중국 관련 정보 플랫폼으로서는 가장 강력하고 규모가 크다. 중국의 경제, 사회 문화, 정치 등 중국을 이해하고 바라보는 하나의 창이라고 보면 된다.

 

기자가 되려면 갖춰야 할 것들, 어떤 것이 있나?

사실 기자가 되려고 할 때 학과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요즘은 전문기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의학, 법률 등 모든 영역에 존재한다. 중요한 것은 사회를 보는 눈이다. 항상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지 그것을 해석해서 독자들에게 전해줄 수 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을 잘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설득력이 없는 글은 의미가 없다. 그리고 풍부한 사례, 논리, 이론 등을 갖춰야 한다. 이것들을 충족시키려면 결국엔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글쓰기 연습도 평소에 많이 해보는 것이 좋다. 학점은 기본적으로 잘 관리하는 것이 좋고, 앞서 말한 소양들을 갖춰야 한다.

 

기자를 직업으로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부탁드린다.
지금 같은 콘텐츠 시대의 학생들에게는 ‘나는 어떤 콘텐츠를 쌓을까’, ‘기자가 되면 어떤 나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독자들에게 전해줄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실력을 기르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학생기자 이재용(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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