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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잘츠부르크의 갤러리 호텔과 오스트리아 사람들의 축구 사랑

[2017-04-24, 06:20:08]

[가족과 함께한 30일간의 유럽 여행]

2015.07.22-07.25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할슈타트

잘츠부르크의 갤러리 호텔Turnerwirt Hotel과 오스트리아 사람들의 축구 사랑



22일 아침에 스위스 취리히에서 출발하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취리히(스위스)에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거쳐 부다페스트Budapest(헝가리)까지 가는 유럽 국제 기차였다. 지도 상으로 볼 때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셈이다. 기차 안에서 열심히 노트북으로 무언가를 하는 비지니스맨Businessman도 있었으며 건너편에서는 차홍이가 선글라스를 쓴 채로 턱을 기대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또한, 우형이와 아내는 무엇이 좋은지 웃으면서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무척 보기 좋았다. 평상시에는 잘 맞지 않는 편이었는데 우형이는 무언가 계속 설명하고 아내는 우형이를 바라보면서 연신 끄덕이고 있었다. 건너편에는 무언가 업무에 몰두하는 유럽인이 특히 눈에 들어왔다.


 


4시간 이상의 여정이므로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면서 오후 3시가 넘어서 잘츠부르크 역에 도착하였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광장이 나오는데 광장 왼쪽에 버스 터미널이 있었다.


호텔까지는 관광버스로 20~30분 정도거리에 있었다. 친절한 버스 기사의 안내로 무사히 호텔에 도착하였는데, 잘츠부르크의 호텔은 매우 근사한 호텔이었다. 3성급 호텔치고는 외부 환경은 물론 인테리어도 인상적이었다. 입구에는 만국기가 게양되어 있었는데 대한민국 국기가 없어서 살짝 아쉬웠다. 호텔 입구 캐노피에는 ‘Turnerwirt Hotel ’이라고 씌어 있었으며, 특히 입구 벽 정문에 고대 영문 서체로 'Gasthof Turnerwirt Hotel Restaurant-Cafe’라고 씌어 있었는데, 호텔 벽과 창문 등에 카키 색상Khaki Color을 사용하여 조화롭게 표현하였다.

 

 

 


호텔 안으로 들어갔는데 프런트 입구 왼편에 호엔 잘츠부르크 성을 중심으로 잘츠부르크를 잘 설명해 주는 판화 작품이 있었다. 호엔 잘츠부르크 성은 과거 독일 땅이었을 당시 게브하르트 폰 헬펜슈타인Gebhard von Helfenstein 주교가 1077년에 1차로 건설하였는데, 이 작품은 1400년대 후반에 레온하르트Leonhardt 요새를 증축한 이후의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엔 잘츠부르크 성을 중심으로 잘차흐 강Salzach R.이 흐르는 모습이며 작품 맨 앞에서 마차에 탄 귀부인을 호위하는 장군들이 눈에 띈다. 최소

500년은 되었을 것이다.


호텔은 1,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복도에는 동물들의 모습을 수채화 기법으로 그린 그림을 전시하였다. 작품을 자세히 보면 1992년의 작품으로 보이며, 하얀 종이에 스케치한 상태에서 수채화 기법을 사용하여 그린 작품으로 완성도가 높았다.


2층 호텔에서 짐을 풀고 밖에 나가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서 호텔을 막 나섰는데 건너편에 버스가 정차해 있었고 버스 기사가 우리를 향해 무어라고 소리쳤다.


찬찬히 보니 지갑을 흔들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깜짝 놀랐다.


내 지갑을 버스 기사가 가지고 있던 것이었다.


1시간 전에 우리가 이곳 호텔에 올 때 탔던 버스의 기사였으며, 그가 내 지갑을 발견하고 우리 쪽을 향해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아마 기사 뒤편에 앉아 있다가 떨어트리고 버스에서 내린 모양이었다.


허겁지겁 기사한테 가서 지갑을 받을 수 있었다.


처음 만난 잘츠부르크의 버스 기사에게 얼마나 고마웠는지, 하마터면 잃어버릴 지갑을 버스 운전사가 우리를 알아보고 돌려준 것이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첫인상이 좋게 남을 수 있는 경험이었다. 때마침 그때 그 시간에 호텔을 나와서 우연히도 버스 운전사를 만나게 된 것이 그저 우연이었을까?


친절한 잘츠부르크 버스 운전사를 통해서 오스트리아 역시 좋은 인상을 남기게 되었다.


호텔 건너편의 골목을 따라 걸어가는데, 입구가 작은 레스토랑이 있었다.


그 안에서 많은 사람이 소리 지르는 통에 우리는 그곳의 현지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잘츠부르크 현지 레스토랑에서는 12명의 현지인이 함께 모여 맥주를 곁들인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유난히도 시끌벅적했는데, 저녁 식사를 하면서 살짝 들어 보니 주말에 있는 축구 경기의 예상 점수를 맞추는 내기를 걸고 있었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의 축구 사랑은 우리가 식사하러 온 지 1시간이 넘도록 식지 않았다. 우리보다 먼저 자리를 잡고 있었으니, 2시간 정도는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축구 하면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로 알고 있었는데 이곳 잘츠부르크에도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다는 것을 이번에 알 수 있었다.


레스토랑 외부에서 식사하는데 갑자기 내린 비로 인해 레스토랑 실내로 들어가서 저녁 식사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12명의 축구 애호가들은 비를 맞으면서도 축구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아마도 독일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은 나라인 만큼 독일 분데스리가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지 사람들의 축구 사랑을 담기 위해 부탁을 했는데 예상 스코어 카드를 주면서 촬영해도 된다고 하였다.

 

 


레드불 잘츠부르크Red bull Salzburg에 황희찬 선수가 소속되어 있는 사실은 유럽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2016 리우 올림픽’ 예선 경기를 보고 알게 되었다. 20세의 어린 올림픽 국가 대표인 황희찬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의 루니Wayne Rooney와 바르셀로나Barcelona의 루이스 수아레스Luis Suarez를 합쳐 놓은 유형의 선수로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갈 선수로 촉망받고 있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황희찬 선수가 이곳 잘츠부르크 소속 선수인지 알지 못했다. 황희찬 선수에 대해서 알았으면 잘츠부르크 사람들과 축구에 대해서 좀 더 깊숙이 이야기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뒤로할 수밖에 없었다. 2016 시즌은 소속팀에서 주전 공격수를 맡고 있으며 지난주에는 어시스트Assist를 하면서 잘츠부르크의 황희찬으로 거듭나고 있는 젊은 청년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가끔 국가 간의 시합이 있을 때 내기를 걸곤 했던 기억은 있었지만, 프로 축구 경기로 서로 내기를 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기에 잘츠부르크의 축구 사랑이 참 부러웠다.

 

 

<빵점 아빠, 가족을 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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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공업디자인(학사), 브랜드디자인(석사)을 전공, 2013년 본대학원에서 세계 최초'자연주의 화장품 글로컬브랜딩전략' 연구 논문으로 미술학 박사(Phd. D.)를 수여 받았다. 1987년 LG생활건강(구/LUCKY) 디자인연구소에서 15년 동안 근무하였다. 2002년 말 중국 주재원으로 3개 법인의 디자인연구소를 총괄하였다. 또한 2005년 6월 LG생활건강에서 분사하여 디자인전문가 그룹인 디자인윙크(DESIGN WINC)을 설립. 현재 청지봉 봉사, 사색의 향기(상해), 뷰티누리(중국)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진, 미술작품에 관심이 많아 해외 여행을 통한 사진촬영 작품 공유활동을 하고 있다. (네이버블로그:파바로티정) http://blog.naver.com/woonsung11
woonsung11@naver.com    [정운성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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