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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입시 임박, 냉정한 판단 vs과감한 지원

[2014-06-08, 06:00:00]

지필고사 축소•폐지, 과목수 부담↓ 경쟁률•점수 부담↑
12년 특례생 지원자 수 증가, 긴장감 필요

 

2015학년도 특례입시의 원서접수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상위권 대학은 7월 1일(화)부터 인터넷으로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지필고사 과목수 축소 및 폐지
올해 특례입시에서는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지필고사를 실시하던 중상위권 대학들이 과목수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고려대는 당초 예고 한데로 인문계의 수학시험을 폐지했다. 1단계는 서류 100%, 2단계에서는 서류 성적을 바탕으로 30%의 면접을 시행한다. 성균관대는 인문계의 경우 국어와 영어 중 학생이 자신있는 과목 하나만을 선택해 응시한다. 한양대는 인문•자연계의 영어필기시험을 폐지하고 각각 국어, 수학 시험만을 반영한다.


지필고사 과목 축소에 대해 글로벌특례입시 권철주 원장은 “양은 줄었으나 질을 높아진 셈”이라며 “과목별 커트라인 점수는 높아질 수 있지만 준비하는 학생들에겐 과목수에 대한 부담은 줄 것”이라고 밝힌다. 특히 전형에서 많은 변화를 준 한양대처럼 앞으로 다른 대학들도 수험생들의 지필고사 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응시과목은 축소됐지만 결국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교육부 개혁 바람은 특례입시에도 불어 닥쳤다.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대학들이 실시하던 우선선발 제도가 모두 폐지되고 지원자 모두 1차는 서류, 2차 면접 또는 지필고사를 치뤄야 한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입시 설명회에서 “면접은 인성 테스트 정도의 수준으로 갈 것”이라 전했다.

 

입시기간 짧아져, 현지에서 꼼꼼한 준비 필요


입시 전형기간도 짧아졌다. 대학별로 차이가 있으나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의 경우 7월 초에 서류를 접수, 8월 초 중순에 면접과 지필고사를 실시한다. 최종발표 역시 성균관대만 9월 19일(금)이고 나머지 대학은 대부분 8월 말로 예정돼 있다. 특례입시 일정이 더욱 빨라짐에 따라 상하이 현지에서의 준비는 더욱 중요해졌다. 특례입시 전문가는 “한국에서 실력을 다져 막판 뒤집기를 하거나 추가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현실적으로 없다. 공부나 자소서 등 입시와 관련된 모든 것을 상하이에서 완성해야 할 것”이라 조언한다.

 

12년 특례, 긴장감 가져야
최근 해를 거듭할 수록 수가 증가하고 있는 12년 특례생들도 긴장감이 필요하다. 한양대, 동국대, 한국외대, 경희대 등 일부대학은 3년제와 동일한 필답고사를 실시한다. 반면 중앙대는 지난해부터 12년제를 서류전형 100%로 선발하고 있다. 3년 특례에 비해 합격자 비율이 높다고는 하나 방심해서는 안된다.


권철주 원장은 “지난해 성대의 경우 12년 특례 10명 중 6명이 합격했다고는 하나 지원자가 전체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학교성적이 중위권 이상은 돼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세대 입학사정관은 지난 상하이 입시설명회 당시 12년제 전형학생의 선발 수준에 대해 “3년 특례와 함께 공부할 수준은 돼야 되지 않겠냐”라고 언급한 바 있다. 권 원장은 “연세대의 12년제 합격률은 30% 정도”라 설명을 덧붙였다.


상하이 입시지도 교사들에 따르면 ‘수시 6회 제한’이 적용된 후 재수, 반수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하여 수험생들에게 “학교별 모집전형의 특징을 잘 파악하고 본인의 기대감보다는 자신이 가진 장점을 냉정하게 파악해 장점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대학을 선정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반면, 지난해 입시를 치른 한 학부모는 “수시 6회 제한이 있지만 원하는 대학은 결국 한 곳이다. 냉정한 판단도 중요하지만 과감한 지원도 필요하다”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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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수 1

  • 아이콘
    상해남 2014.06.11, 17:50:31
    수정 삭제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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