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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품 안산다’ 계속되는 日불매운동

[2019-08-10, 06:58:56]

 

  

일본 아베 정부의 경제 보복에 맞선 시민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번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과거에 비해 차분하지만 엄청난 파급력을 불러오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일본제품과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품 등의 정보를 전달하는 ‘노노재팬’과 같은 사이트들이 빠르게 생겨나는 추세이다. ‘노노재팬’은 지난달 18일 하루 동안 무려 17만명이 방문해 장시간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누구나 새로운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시민이 적극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일본제품 불매운동 현상은 극명하게 드러난다. 일부 소비자는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보이콧 재팬’ 푯말을 들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유니클로 대신 한국 제품 제품을 이용하자는 제안도 줄을 이었다. 유니클로는 공식적인 매출 변동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회사 관계자는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교해 약 30% 줄었다”고 말했다. 일본 맥주 판매량 또한 대폭 줄어들었다. 국내 최대 편의점업체인 씨유(CU) 집계를 보면, 아베 정부가 수출 규제를 발표한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전체 맥주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했지만 일본 맥주 판매만 40% 이상 감소했다.


이에 관한 일본의 대응은 더 격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페이스트리테일링 결산 설명회에서 오카자키 다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재무책임자(CFO)는 “불매운동 여파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발언이 알려지며 한국 소비자를 우습게 본다는 의견이 격화되자 닷새 만에 자세를 낮췄다. 16일 입장문에서 페이스트리테일링은 “임원의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예전과 달리 이번의 불매운동이 전반적으로 확산하는 이유에는 아베 정부가 ‘강제노역 피해 배상’이라는 역사 문제를 놓고 수출 규제라는 부적절하며 치졸한 대응을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난 현재도 시민은 자발적으로 행동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현재 “한국과 일본의 협상에 진전이 보이지 않아 양국 관계가 팽팽히 대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분간 한국 경제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지금의 도전을 기회로, 그리고 새로운 경제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또한, 아베 정부는 한국 시민의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학생기자 노지우(SA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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