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바이두 회장, 강연 중‘물세례’봉변…누리꾼 반응은?

[2019-07-03, 15:49:49]

중국 최대의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百度)의 창업주이자 회장 겸 CEO인 리옌홍(李彦宏)이 강연 도중 물벼락을 맞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3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바이두 인공지능(AI) 개발자 대회 현장에서 바이두의 자율 주차 시스템을 설명하던 도중 한 남성이 무대위로 올라와 리 회장의 머리에 물을 부었다. 진행요원이 제지할 새도 없이 벌어진 상황에 리 회장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이 남성에게 “What’s your problem?”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 손으로 연신 얼굴의 물을 닦으며 “여러분이 보신 것처럼 AI 앞날에는 이처럼 예기치 못한 변수가 많지만 우리는 계속 전진할 것입니다. 우리는 AI가 모든 사람들의 생활을 변화시킬 것이라 믿습니다”라고 강연을 이어갔다.


리 회장의 이 같은 임기응변에 강연장에 있던 관중들은 박수로 그를 응원했다.


무대에 난입한 남성의 목에는 대회 참가증이 걸려있던 것으로 보아 참가자 중 하나일 것이라는 추측이 오갔지만 곧바로 현장 진행요원에 의해 자취를 감췄다.


이 같은 헤프닝에 중국 누리꾼들은 예상외로 “잘했다(干得好)”라는 반응이다. “물벼락 내린 그대, 칭찬해”, “리옌홍은 정신 차려야 한다”, “지금의 바이두는 돈 버는데만 눈이 멀어서 중국 대표 포털로서의 책임감을 잊었다”, “포털의 가장 중요한 기능도 제대로 못하면서 무슨 헛짓이냐”며 바이두를 비난했고 오히려 이 남성 덕분에 “속이 다 시원하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자작극 아니냐”며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고 “왜 영어로 말하냐? 너도 바이두 검색 기능을 못 믿겠냐”라며 최근 검색어 광고가 난무한 바이두를 비꼬았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새로운 의학의 시대가 열리다, 3D 바이오 프린터 2019.07.10
       원하는 입체 모형을 마음껏 만들 수 있는 3D 프린터의 등장에도 잠시, 인공 장기와 인공 피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기능으로 전..
  • 상하이 Summer, 물놀이 떠나자 hot 2019.07.06
    어느새 끈적거리고 숨이 턱턱 막히는 상하이 여름이 시작되었다. 집에서 즐기는 ‘홈캉스’도 좋지만 방학을 맞이해 그저 그런 날을 보내고 있는 자녀와 함께 상하이나...
  • [법률칼럼] 미얀마에 진출하려면 hot 2019.07.06
    미얀마 경제제재 완화 후 투자활성화 미얀마는 1886년 영국령 인도로 편입되면서 영국의 지배를 받다가 1948년 독립했다. 이후 정치적 혼란을 겪으면서 1962년..
  • [아줌마이야기] 이런 학교교육도 있구나 2019.07.04
    9학년 딸은 요즘 매일 아침에 일어나 컴퓨터로 주식을 체크한다. 학교에서 인터넷 머니 5만불씩을 나눠주고 10일간 수익을 가장 많이 내는 사람이 우승하는 게임이란..
  • 中창청자동차, 러시아대리상에 680억원 사기? hot 2019.07.03
    창청자동차(长城汽车)가 러시아 대리상으로부터 거액을 사기당했다는 소문에 대해 지난 2일 창청자동차가 공식 해명에 나섰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 보도에 따..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투표 첫날 “투표가 마려웠다”..
  2. 상하이 봄 ‘뷰' 맛집 10곳
  3. 상하이 유권자 6630명 27일부터..
  4. 핀둬둬, 작년 순익 11조, 매출·이..
  5. 中 청명절 여행 열기 ‘활활’… 해외..
  6. ‘22대 총선’ 상하이가 주목하는 후..
  7. 上海 기차+지하철 ‘이중’ 보안 검색..
  8. 난징시루 이세탄 백화점 폐점 결정,..
  9. 출생 인구 감소…中 2년간 유치원 2..
  10. 텐센트, 작년 매출 전년比 10% 증..

경제

  1. 핀둬둬, 작년 순익 11조, 매출·이..
  2. 텐센트, 작년 매출 전년比 10% 증..
  3. 테슬라, 중국서 내달부터 가격 인상…..
  4. 에어비앤비, 中 청명절 연휴 해외여행..
  5. 팀 쿡 “아이 러브 차이나!” 중국시..
  6. 농푸산천 중샨샨 회장, 4년 연속 중..
  7. [차이나랩] 디디, 연간 실적 처음으..
  8. 中 바이두, 아이폰16, MAC에 A..
  9. 하이디라오, 지난해 매출 전년比 34..
  10. 알리바바, 물류회사 '차이나오' 상장..

사회

  1. 상하이 투표 첫날 “투표가 마려웠다”..
  2. 中 청명절 여행 열기 ‘활활’… 해외..
  3. 上海 기차+지하철 ‘이중’ 보안 검색..
  4. 난징시루 이세탄 백화점 폐점 결정,..
  5. 출생 인구 감소…中 2년간 유치원 2..
  6. 上海 길가에서 ‘검은 구슬’ 보이면..
  7. 상하이총영사관 3월 30일(토) 민원..
  8. 中 ‘장원영 빙글 춤’ 따라하기 열풍..
  9. 손준호, 구금 10개월 만에 석방…..
  10. 홍콩 ‘팔달통’, 中 본토 300개..

문화

  1. [인터뷰]<나는 작은 회사 사장입니다..
  2. [책읽는 상하이 233] 연결된 고통
  3.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시작’과 ‘역사’..
  4. [책읽는 상하이 235] 우리에게는..
  5. [책읽는 상하이 234] 물고기는 존..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별이 된 헝..
  2. [허스토리 in 상하이] 그곳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인생은 여행..
  4. [상하이의 사랑법 11] 사랑, 목숨..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아리랑이 울..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