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하겐다즈, 실리카겔로 만든 비매품 판매해 여론 뭇매

[2019-06-04, 13:11:51]

중국의 한 하겐다즈 매장에서 전시품을 착각해 실제 고객에게 판매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3일 첸장만보(钱江晚报)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 경 항저우(杭州)의 서호(西湖)지점 하겐다즈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 산책을 나온 장(江)여사는 아이에게 하겐다즈 견과류 요거트를 사줬고 절반 가량 먹은 아이가 “요거트가 잘 안 퍼진다”고 말했다. 아이가 건넨 요거트 컵을 자세히 살펴보자 ‘비매품(非卖品)’이라는 글자가 선명했다.


요거트에 토핑으로 뿌려진 견과류는 이미 다 먹은 상태였고 마음이 다급해진 엄마는 당장 하겐다즈로 뛰어가 사실 확인에 나섰다.


매장 매니저는 즉각 사과하며 해당 제품은 판매용이 아니라 전시용인 ‘비매품’ 요거트가 맞다고 인정했다. 일요일이었던 2일 손님이 너무 많아서 판매가 익숙치 않은 직원이 계산대에 나와 있었고 해당 제품을 그냥 건넸다고 해명했다.


유제품은 장시간 진열대에 놓지 못해서 일반적으로는 실리카 겔로 만든 요거트 컵 위에 실제 견과류를 올려 전시하고 있었다. 주문을 받은 즉시 즉석으로 제조해 판매하고 있지만 그날은 웬일인지 너무 바빠 비매품이 팔린 지도 확인을 못했다고 해명했다.


장씨는 “아이가 이미 위에 올려진 견과류는 다 먹었고 제품 전체의 1/3가량은 없어진 상태”라며 혹시나 아이의 건강상에 문제가 생기진 않을지 걱정했다. 그러면서 하겐다즈측에 향후 1년간의 건강 문제를 책임질 것을 요구했다.


하겐다즈 측은 구체적인 보상 방법은 밝히지 않았지만 “피해자와 원만한 협의가 이뤄졌고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밝혔고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한 결과 몸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리꾼들은 “건강상의 문제는 금방 나타나지 않는다”, “평생 관리해줘야 한다”,”실수라지만 이 정도면 상황이 심각하다. 제대로 보상하고 처벌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1년 동안 책임지는 건 좀 아니다”, “썩은 과일 좀 먹었다고 1년 내내 설사하는 건 아니지 않나” 등 소비자의 요구가 과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투표 첫날 “투표가 마려웠다”..
  2. 상하이 봄 ‘뷰' 맛집 10곳
  3. 상하이 유권자 6630명 27일부터..
  4. 핀둬둬, 작년 순익 11조, 매출·이..
  5. 中 청명절 여행 열기 ‘활활’… 해외..
  6. ‘22대 총선’ 상하이가 주목하는 후..
  7. 난징시루 이세탄 백화점 폐점 결정,..
  8. 上海 기차+지하철 ‘이중’ 보안 검색..
  9. 上海 길가에서 ‘검은 구슬’ 보이면..
  10. 출생 인구 감소…中 2년간 유치원 2..

경제

  1. 핀둬둬, 작년 순익 11조, 매출·이..
  2. 텐센트, 작년 매출 전년比 10% 증..
  3. 테슬라, 중국서 내달부터 가격 인상…..
  4. 에어비앤비, 中 청명절 연휴 해외여행..
  5. 팀 쿡 “아이 러브 차이나!” 중국시..
  6. 농푸산천 중샨샨 회장, 4년 연속 중..
  7. [차이나랩] 디디, 연간 실적 처음으..
  8. 中 바이두, 아이폰16, MAC에 A..
  9. 하이디라오, 지난해 매출 전년比 34..
  10. 알리바바, 물류회사 '차이나오' 상장..

사회

  1. 상하이 투표 첫날 “투표가 마려웠다”..
  2. 中 청명절 여행 열기 ‘활활’… 해외..
  3. 난징시루 이세탄 백화점 폐점 결정,..
  4. 上海 기차+지하철 ‘이중’ 보안 검색..
  5. 上海 길가에서 ‘검은 구슬’ 보이면..
  6. 출생 인구 감소…中 2년간 유치원 2..
  7. 상하이총영사관 3월 30일(토) 민원..
  8. 中 ‘장원영 빙글 춤’ 따라하기 열풍..
  9. 손준호, 구금 10개월 만에 석방…..
  10. 홍콩 ‘팔달통’, 中 본토 300개..

문화

  1. [인터뷰]<나는 작은 회사 사장입니다..
  2. [책읽는 상하이 233] 연결된 고통
  3.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시작’과 ‘역사’..
  4. [책읽는 상하이 235] 우리에게는..
  5. [책읽는 상하이 234] 물고기는 존..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별이 된 헝..
  2. [허스토리 in 상하이] 그곳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인생은 여행..
  4. [상하이의 사랑법 11] 사랑, 목숨..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아리랑이 울..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