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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도서관 ‘희망 20인'을 찾습니다

[2017-09-23, 07:01:56] 상하이저널
"희망도서관에 ‘희망’을 심어주세요"
희망도서관, 월 2만元 임대료 마련에 부심 
월 1000元, 20명 정기후원자 찾기 나서 

개관 8주년을 맞은 희망도서관에 위기가 닥쳤다. 올해 연말을 끝으로 임대료 후원이 중단될 상황에 놓였다. 희망도서관은 교민 기업의 후원, 자원봉사자들의 운영, 교민들의 책 기증으로 이어온 ‘교민들의 도서관’으로 자리잡았다. 2009년 개관 당시 현대치과의 장소 후원으로 우중루 본가 건물 3층에서 5년간 운영해 왔다. 이후 2015년부터는 베이징 현대 후원에 힘입어 규모를 넓혀 홍췐루 징팅다샤(井亭大厦) 9층으로 이전했으나, 후원이 올해 말로 마무리된다. 

베이징 현대, 3년 후원 마감

얼마 전 5대 관장으로 선출된 신희정 신임 도서관장은 취임과 동시에 커다란 과제를 맡게 됐다. 그는 “희망도서관을 이용하는 교민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쉼터로 만들고 싶다. 또한 상하이에 있는 교민들이 책과 함께 삶을 영위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런데 도서관의 제반 경비를 후원해준 베이징 현대가 최근 경영난으로 내년부터는 현재와 같이 후원해 줄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아 안타까운 상황”라며 “희망도서관이 계속 교민들 곁에 자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하고 도서관을 향한 후원과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주길 호소했다. 더불어 3년간 교민 자녀들에게 희망을 심어준 도서관 공간 비용을 후원해 준 베이징 현대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희정 희망도서관 신임 관장 

“월 1000元, 1년 정기후원자를 찾습니다”

희망도서관 새로운 운영진들과 자원봉사자들은 1년 동안 매월 1000위안을 지원해줄 20명의 정기후원자 찾기에 나섰다. 1년간 희망도서관 공간을 책임져주고, 희망을 불어넣을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20명의 후원자들은 개인, 가족, 기업, 동호회·동문회 단체 등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 1구좌 1000위안 형식의 후원금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즈푸바오, 위챗페이를 통한 단발성 후원도 받고 있으며, 희망도서관 개관기념식과 연말 연시 등을 통한 후원행사를 구상 중에 있다. 

4200명 가족회원, 월 평균 4000권 대출 이용

희망도서관은 현재 4200여 명의 가족회원, 2만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공간의 한계로 출판한지 오래되고, 중복된 도서는 바자회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신규도서와 인기도서들을 갖추며 남부럽지 않은 도서관으로 자리를 굳혔다. 

양질의 도서는 이용자들이 먼저 알아본다. 도서 대출 회원만 월 평균 350명, 약 4000여 권이 대출된다. 대출 회원은 가족카드 기준이므로 방문자 수는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방학기간 이용자는 1.5배 늘어난다. 평일에는 주로 성인들이 이용하고,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방문하고 있다. 특히 방학기간에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는 장소로 이용된다. 

44명 자원봉사자들의 열정과 성실로

2009년 개관 당시 3명으로 출발한 자원봉사자는 현재 44명으로 늘었다. 1주일 1회, 2~3시간씩 연속 1년 이상 봉사가 가능한 지원자들로 구성돼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기증과 봉사로 운영되는 희망도서관’이라고 소개한다. 또한 책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주체는 봉사자들이지만 소중한 책을 기증하고, 물심양면으로 후원․지원하는 사람들은 교민들이라고 말한다. 

CSR이라는 이름으로 그간 중국인들에겐 산타클로스, 교민들에겐 스크루지의 마음이었다면 이젠 어려워진 교민사회에 눈을 돌릴 할 때다. 교민들의 도서관에 희망을 심어줄 차례다.

고수미 기자


 희망도서관 새 운영진들


희망도서관 이렇게 운영해요!

백일장
2009년 11월 21일 ‘두레책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문과 산문부문으로 나누어 백일장을 연다. 희망도서관에서 여는 가장 뜻 깊은 행사로 손꼽는다. 올해도 어김없이 11월 11일(토) ‘개관 8주년 백일장’이 열린다. 작년 백일장부터는 중국어 부문으로 확대해서 중국학생 또는 중국어로 글짓기를 원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기회 주고 있다.

책 읽어주는 도서관
‘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유치원과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국어 영어 중국어 책을 읽어주고 있다. 책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다른 언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간 매주 토요일 1시간씩 진행했던 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회원 20여 명으로 제한하고 1년 4회 진행할 예정이다. 


도서 바자회
기증받은 책 중에 중복된 책, 가정에서 직접 활용하는 게 낫다고 판단되는 책, 잘 읽히지 않는 전문서적 등을 바자회를 통해 판매한다. 수익금은 신간도서를 구입하는데 쓰인다. 보통 3개월에 한번 정도 열리며 지난9일 열린 바자회에서는 총 1500여권 판매, 약 1만400위안의 수익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도서 재기증
바자회 전후 또는 요청이 있을 경우, 중복도서 중 필요한 책을 다른 단체나 학교 등에 도서 재기증하고 있다.

•월~토 오전 9시~오후 5시(점심시간 12시~1시) 
•闵行区虹泉路1000号A栋 901 室 
•130-6186-8983
•cafe.daum.net/durechek

<희망도서관 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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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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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앗이 2017.09.24, 12:44:43
    수정 삭제

    우리 교민사회에 희망도서관이 있어 많은 위안이 되고 있었습니다. 가끔 방문해 앉아 있으면 행복해지고 맘에 여유를 가질수 있는 소중한 공간 이었는데 힘들어 졌다니 안타까운 교민 사회의 한편을 보는거 같습니다.
    기업들의 작은 관심이 어려운 교민사회에 희망의 촛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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